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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터뷰] '아는 형님' 윤성호 "'김빡' 실검 1위 상상 못 해, 공약 실천은…"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2018-10-14 10:55 송고 | 2018-10-14 11:38 최종수정
JTBC '아는 형님' 방송 캡처 © News1
JTBC '아는 형님' 방송 캡처 © News1
'아는 형님' 윤성호가 '김빡'으로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한 건 생각지도 못한 일이라고 했다.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최근 듀오 그룹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빡(김인석, 윤성호)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은 신곡 '진짜라 진짜' 무대를 선보이게 됐다. 이에 이상민은 "지금 김빡 노래해서 검색어 1위를 하면 무슨 공약을 걸 거냐"라 물었고, 김인석은 "성호가 머리를 기를 거야"라고 답해 모두를 폭소하게 했다. 윤성호는 "아버지가 유일하게 물려주신 머리다. 안 된다. 머리 기르면 가운데가 안 날 거야"라며 곤란해했으나, 홍진경이 "1등 하면 진짜 머리 기를 거야?"라고 묻자 "네가 기르라면 기를 것"이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곧 김빡은 '진짜라 진짜'로 무대를 꾸몄고 실제로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등극했다. 윤성호가 공약을 지켜야 하는 상황에 놓인 것.

이와 관련 윤성호는 14일 뉴스1에 "이게 인석이가 이야기한 거다.(웃음) 정말 실검 1위를 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일단 4명이서 회의를 하고 사태를 봐야 할 것 같다. 당시에는 녹화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기억이 안 나는데 방송을 보고 내 입으로 이야기를 했으면 지켜야 하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이어 "사실 너무 감사하다. 김빡이 노래를 발표했지만 보여줄 무대가 없다. 그런데 '아는 형님'에서 곡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게 '실검 1위'를 떠나서 고마울 뿐"이라며 모두에게 고마워했다.
JTBC '아는 형님' 방송 화면 캡처 © News1
JTBC '아는 형님' 방송 화면 캡처 © News1
김빡 무대와 별개로 이날 윤성호의 활약 역시 대단했다. 그는 머리에 강호동 얼굴을 그려 의외의 웃음을 터뜨리는가 하면, 특기인 중국어로 개그를 해 출연진을 폭소하게 했다. 웃음 타율 99% 이상이었다. 윤성호는 "머리에 그림 그리는 건 녹화 3시간 전부터 와서 준비한 거다. 원래 그땐 녹화장 문을 열어주지 않는데 다행히 작가님이 배려해주셔서 준비를 했다. 현장에서 터져서 다행이다. 중국어 개인기도 내가 '아는 형님' 애청자라 그걸 이용했다. 내 중국어는 진짜 중국어"라고 유쾌하게 답했다.

윤성호는 이날 방송에서 '아는 형님'의 팬임을 고백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처음에 중국에 유학을 갔을 때 너무 외로워서 돌아오고 싶을 때가 있었다. 그때 '아는 형님'을 보고 버텼다. 그런 프로그램에 나와서 영광"이라며 "섭외가 한 달 전에 왔는데 그때부터 준비를 했다. 중국에 다녀와서 처음 나오는 예능이다. 그만큼 방송의 소중함을 알기에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그 열정 덕분일까. 방송 이후 윤성호를 향한 시청자들의 애정 어린 응원이 이어졌다. 윤성호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당시 녹화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강호동 형과 처음 방송을 했는데 그렇게 편하고 좋은 사람이 없다. 덕분에 나도 잘할 수 있었다"며 출연진에게 공을 돌렸다.

한편 윤성호는 김인석과 함께 듀오 김빡을 결성, '진짜라 진짜'로 활동하고 있다.


breeze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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