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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안하면 도태…4차 산업혁명시대 걸맞은 새 인증제도 필요"

한국인정지원센터-한국인증기관협의회 세미나 개최
전문가들 "기술혁신에 선제 대응,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서울=뉴스1) 곽선미 기자 | 2018-10-13 15:13 송고 | 2018-10-14 23:38 최종수정
윤상재 한국인정지원센터 센터장이 12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ISO 환경변화에 따른 대응전략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정센터)© News1

"변화하지 않는다면 도태될 수밖에 없습니다. 4차산업혁명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기술에 접목된 인증제도가 도입돼야 합니다."

지난 12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재단법인 한국인정지원센터(KAB)와 한국인증기관협의회(KOCA)가 공동 주최한 'ISO 환경변화에 따른 대응전략 세미나'에서 기조 강연에 나선 김주형 인하대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김 교수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보안 기술 등으로 인해 인증업무를 수행하는 심사원이라는 직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일례로 미국 IBM의 AI 닥터 '왓슨'이 외국 암센터에 이어 국내 암센터에도 도입돼 폐암, 전립선암 등 암 진료를 지원하고 있는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기술이 인간의 영역을 위협하며 첨단화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심사원 인증은 신뢰성, 부실인증 등으로 또 다른 위기를 맞고 있기도 하다"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인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교수는 "4차산업혁명시대는 위기뿐만 아니라 개척 분야를 제시하고 있기도 하다. 지난해 상반기에만 미국에서 기업가치 10억달러에 달하는 벤처기업이 12개나 생겼다"라며 "우리나라도 세계 최고 IT 강국인 만큼 새 기술과 접목된 ISO 인증제도를 선보인다면 위기를 기회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다.

조형근 KOCA 회장도 강연에서 "고부가가치 지식 산업인 ISO 인증이 4차산업혁명에 발맞춰 변화를 꾀해야 한다"며 "인증기관의 노력과 인정기관과의 긴밀한 협력 등 효과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는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기술 혁신과 융합으로 품질과 경영시스템 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업계 차원에서 대응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새로운 기술 수요에 따른 표준개발이 요구되고 있는 만큼, 표준개발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ISO 인증 기법 혁신 등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12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ISO 환경변화에 따른 대응전략 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인정센터) © News1

아울러 최근 남북 경제협력(경협) 활성화 흐름에 맞춰 ISO 국제 표준에 관한 북한 인정·인증기관과의 협력 가능성과 국내 인증기관의 해외 진출 방향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

윤상재 KAB 센터장(직무대행)은 "최근 국내 인증산업의 정체는 인증의 신뢰성 문제와 직결된 것"이라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인정센터와 인증기관 등이 상호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시장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신규 인증 분야를 개발해 시장을 선도하고, 나아가 해외 진출을 꾀하는 것이 우리나라 인증 시장·산업을 넓히는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북 경협에 관해 윤 센터장은 "북한 ISO 인증기관과의 협력도 민간 차원에서 적극 모색할 것"이라며 "KAB는 향후 신규 시장 확보와 고용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KAB는 국내·외 ISO 인증산업 동향 분석을 통해 향후 KAB가 나아갈 방향을 △정체돼 있는 국내 인증산업 발전 및 확산, 해외 진출 △ISO·IEC 17029 등 신규 인증제도 발굴 및 도입, 수요 창출 △부실인증 방지를 위한 패러다임 전환(조사 위주 네거티브 방식에서 포상 등 자율적 예방) 등 3가지로 정했다.

KAB 관계자는 "앞으로도 KAB는 ISO 인증산업의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해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관련 제도를 새로 도입하고 표준을 개발하면서 우리 인증산업의 미래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g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