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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원정대 5명, 히말라야 캠프 덮친 눈폭풍에 사망"(종합)

히말라얀타임스 등반업체 관계자 인용…"9명 사망"
"전날 저녁 산사태와 눈보라 덮쳐…베이스캠프 파괴돼"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2018-10-13 14:46 송고 | 2018-10-13 18:21 최종수정
구르자히말산. (출처=히말라얀타임스 갈무리) © News1
구르자히말산. (출처=히말라얀타임스 갈무리) © News1

네팔 구르자히말산 등반 중이던 한국인 5명이 베이스 캠프를 덮친 산사태와 눈폭풍으로 인한 사고로 사망했다고 13일(현지시간) 현지 히말라야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트레킹 캠프 네팔'의 관리책임자인 왕추 셰르파는 김창호 대장을 포함한 원정대원 5명과 이들을 돕던 현지 등반가 4명 등 9명이 전날 밤 사고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전날 저녁 거대한 산사태와 눈폭풍이 해발 3500m에 설치된 베이스 캠프를 덮쳤고, 이곳에서 등반이 가능한 날씨가 오길 기다리며 대기 중이던 이들이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이날 오전 구조 헬리콥터를 급파했고,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로이터통신은 구조를 위해 파견된 헬리콥터 조종사를 인용, 산사태와 눈폭풍이 덮친 베이스 캠프가 회복 불능 상태로 파괴됐다고 전했다.

구르자히말산은 네팔 중부 히말라야 산맥에 있는 해발 7193m의 산봉우리다. 

AFP통신은 "한국인 원정대원들을 포함한 최소 8명이 네팔 서부에서 사망했고, 그 이유는 눈보라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경찰을 인용해 전했다. 또 다른 1명 또한 실종인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 관계자는 덧붙였다.

김 대장이 이끄는 원정대는 이재훈, 임일진, 유영직, 정준모 등 총 5명으로 지난달 28일 구르자히말 원정을 떠났다. 김 대장은 한국인 최초로 히말라야의 8000m급 봉우리 14개를 무산소 완등한 등반가다. 

우리나라 외교부 당국자는 13일 네팔에서 우리 국민이 실종됐다는 외신보도와 관련해 "현지 공관을 통해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seung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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