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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 휠체어로 고속도로 역주행하던 90대 할머니 구조

(부산ㆍ경남=뉴스1) 조아현 기자 | 2018-10-13 11:00 송고 | 2018-10-13 16:02 최종수정
12일 오후 1시 12분쯤 경부고속도로 톨게이트를 지난 시내방향 400m 지점에서 1차선 중앙분리대를 따라 역주행하던 A씨(94·여)를 경찰이 발견해 구조하는 모습.(부산지방경찰청 제공) © News1
12일 오후 1시 12분쯤 경부고속도로 톨게이트를 지난 시내방향 400m 지점에서 1차선 중앙분리대를 따라 역주행하던 A씨(94·여)를 경찰이 발견해 구조하는 모습.(부산지방경찰청 제공) © News1

세상을 떠난 아들이 안치된 영락공원으로 가려던 90대 할머니가 전동휠체어를 탄 채 고속도로를 역주행 하다 경찰에 의해 구조됐다.
13일 부산 금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1시 12분쯤 '할머니가 전동 휠체어를 타고 고속도로에서 역주행하고 있다'는 신고가 여러 차례 112에 접수됐다.

경찰은 순찰차를 타고 고속도로를 수색하다 경부고속도로 경부 톨게이트를 지난 시내방향 400m 지점에서 중앙분리대를 따라 전동 휠체어를 타고 역주행을 하고 있던 A씨(94·여)를 발견했다.

경찰은 고속도로에서 차량이 빠른 속도로 주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경찰에 "며느리와 함께 영락공원에 안치된 아들을 추모하려고 길을 가다 며느리와 길이 엇갈려 고속도로로 진입하게 됐다"며 "어찌할 바를 몰랐는데 경찰관이 아니었으면 큰 일이 날 뻔 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시어머니를 애타게 찾던 며느리도 뒤늦게 이같은 사실을 알고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어 다행이고 보람차다"며 "교통사망사고 예방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choah4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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