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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롯데 꺾고 5위 확정· 3년 연속 PS 진출…넥센은 3위 도전 계속(종합)

두산, NC 대파하고 92승째…유희관 6년 연속 10승 대기록

(서울·수원=뉴스1) 정명의 기자 | 2018-10-12 22:34 송고
12일 오후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트 경기에서 KIA타이거즈 선수들이 롯데를 상대로 6대 4로 승리한 뒤 가을 야구 진출 확정이 되자 기뻐하고 있다. 2018.10.12/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12일 오후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트 경기에서 KIA타이거즈 선수들이 롯데를 상대로 6대 4로 승리한 뒤 가을 야구 진출 확정이 되자 기뻐하고 있다. 2018.10.12/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접전 끝에 제압하고 5위를 확정,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롯데는 시즌 막판 가을야구 분위기를 물씬 풍긴 불꽃 레이스를 마감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KT 위즈를 꺾고 3위 도전을 이어갔다. 두산 베어스는 유희관의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라는 대기록과 함께 NC 다이노스를 완파했다.

KIA는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와 시즌 15차전에서 6-4로 이겼다.

이로써 KIA는 70승(73패) 고지에 오르며 13일 롯데와 최종전 맞대결 결과와 관계없이 5위 자리를 차지했다. 김기태 감독이 2015년(7위)에 부임한 뒤 2016년 5위, 지난해 통합우승에 이어 3년 연속 가을야구 무대에 서게 된 KIA다.

반면 시즌 막판 기적같은 상승세로 5위에 도전하던 롯데의 가을야구 꿈은 물거품이 됐다. 67승2무72패를 기록한 롯데는 13일 KIA전, 14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모두 승리해도 KIA를 넘을 수 없다.

KIA 선발 임창용이 5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버티며 팀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롯데 선발 김원중도 초반 난조를 극복하고 5이닝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제 몫을 했지만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1회말 KIA가 3점을 선취했다. 선두 로저 버나디나가 1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나지완이 볼넷을 골랐다. 최형우가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안치홍의 적시타, 김주찬의 2타점 2루타가 이어졌다.

끌려가던 롯데는 4회초 선두타자 전준우의 좌월 솔로포로 추격을 시작했다. 6회초에는 채태인의 볼넷, 전병우의 적시 2루타, 상대 실책으로 3-3 동점에 성공했다.

7회초, 전준우가 다시 좌측 펜스 너머로 타구를 날려 4-3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KIA도 7회말 다시 3득점, 재역전했다. 2사 1,3루에서 최형우의 적시타와 안치홍의 2타점 2루타가 이어졌다.

6-4로 앞서던 KIA는 9회초 볼넷 2개로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구원 등판한 윤석민이 앞서 홈런 2방을 때려낸 전준우에게 병살타를 유도, 경기를 끝냈다. KIA의 가을야구 진출, 롯데의 가을야구 탈락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12일 오후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트 경기에서 KIA타이거즈 선수들이 롯데를 상대로 6대 4로 승리한 뒤 가을 야구 진출 확정이 되자 기뻐하고 있다. 2018.10.12/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12일 오후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트 경기에서 KIA타이거즈 선수들이 롯데를 상대로 6대 4로 승리한 뒤 가을 야구 진출 확정이 되자 기뻐하고 있다. 2018.10.12/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넥센은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시즌 16차전에서 10-5로 승리해 75승68패를 기록, 3위 경쟁을 시즌 최종전까지 이어갔다. 13일 최종전에서 넥센이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한화 이글스가 NC 다이노스에 패할 경우 3위 자리는 넥센에게 주어진다.

KT는 58승3무82패를 기록, 9위 자리를 지켰으나 탈꼴찌를 확정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13일 KT가 두산 베어스에게 지고 NC가 한화를 이기면 KT는 승차없이 승률에서 NC에 밀려 4년 연속 꼴찌 수모를 안는다.

자력으로 3위 자리를 차지할 수 없는 넥센은 투트랙 전략을 들고 나왔다. 선발 투수로 신예 좌완 이승호를 내세운 뒤 또 다른 선발 자원인 한현희와 제이크 브리검을 불펜에 대기시키기로 한 것. 승기를 잡을 경우 한현희와 브리검을 필승조로 활용하고, 승리 가능성이 보이지 않을 시 16일로 예정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대비하려는 계획이었다.

이승호가 2⅔이닝 2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가자 2-2 동점이던 3회말 한현희가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한현희는 4회말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7-2로 점수 차를 벌린 5회말 급격히 흔들렸다.

장성우, 심우준의 연속 안타와 강백호의 볼넷으로 KT가 무사 만루 황금 찬스를 잡았다. 이어 이진영이 2타점 적시타, 유한준이 1타점 적시타를 쳤다. 넥센은 7-5로 쫓겼다. 박경수까지 볼넷으로 걸어나고 2사 1,2루.

그러자 넥센은 브리검을 호출했다. 선발 자원 2명을 모두 계투로 투입하는 마운드 총력전이었다.

넥센의 작전은 성공했다. 브리검은 5회말 위기에서 황재균을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 이닝을 마친 뒤 7회말까지 무실점(2⅓이닝)으로 버텼다.

타선의 집중력도 넥센이 승리한 동력이 됐다. 박병호가 2-2 동점이던 3회초 리드를 잡는 시즌 42호 투런포를 터뜨렸고, 5회초에는 안타 4개와 희생플라이를 묶어 대거 3점을 뽑았다. 7-5로 추격당하던 6회초에는 이정후의 2루타, 제리 샌즈의 적시타로 귀중한 추가점을 냈다. 김민성은 9회초 쐐기 2타점 2루타를 쳤다.

두산 베어스 유희관. /뉴스1 DB © News1 유승관 기자
두산 베어스 유희관. /뉴스1 DB © News1 유승관 기자

두산은 잠실구장에서 NC를 13-2로 대파했다. 1위 두산은 92승50패, 10위 NC는 58승1무84패를 각각 기록했다.

유희관이 6⅔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10승(10패)째를 따내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는 김상진의 5년 연속(1991~1995년)을 뛰어넘는 두산 구단 최초 기록이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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