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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오후 6시 성남시청 압수수색 마쳐(종합3보)

이재명 지사 "진실에 기초해 합리적 결론날 것"
분당署 "여배우 스캔들 무관…이 지사 곧 소환"

(경기=뉴스1) 유재규 기자 | 2018-10-12 20:24 송고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2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자택을 나서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은 이날 오전 이 지사의 성남자택과 성남시청 등을 압수수색했다. 2018.10.12/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2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자택을 나서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은 이날 오전 이 지사의 성남자택과 성남시청 등을 압수수색했다. 2018.10.12/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12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6·13 지방선거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것과 관련해 성남시청 4개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이 오후 6시11분께 마무리됐다.

이날 오전 7시20분부터 성남시청 통신기계실, 행정전산실, 정보통신과, 행정지원과 등 4개 사무실에서 수사관 40여명이 컴퓨터 내 파일을 저장매체에 옮겨 담거나 삭제된 파일을 복원하는 등 압수수색을 펼쳤다.

또 같은 시각부터 오전 10시40분까지 이 지사가 거주하는 성남 자택을 압수수색 했으며 휴대전화 2대를 증거물로 확보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바른미래당이 공직선거법위반 혐의 고발에 따른 것으로, 친형인 고(故)이재선씨를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켜려고 한 의혹과 이를 부인한 것에 대한 압수수색이라고 설명했다.

또 경찰은 배우 김부선씨와 관련된 '여배우 스캔들'과는 관련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경찰이 수사에 속도를 낸 것은 선거사범 공소시효(선거일로부터 6개월)가 두 달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2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성남시청 통신기계실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은 이날 오전부터 이 지사의 성남 자택과 성남시청 등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2018.10.12/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12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성남시청 통신기계실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은 이날 오전부터 이 지사의 성남 자택과 성남시청 등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2018.10.12/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이 지사는 이날 오전 11시40분께 자택에서 나오면서 취재진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정권에서도 문제되지 않았는데도 6년이 지난 이 시점에서 과도한 일이 벌어져 납득하기 어렵다"며 "사필귀정을 믿는다. 세상 이치가 그렇듯이 결국은 진실에 기초해 합리적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같은 날 오후 4시께는 페이스북 SNS에도 '경찰 압수수색의 배경인 형님의 정신질환 문제는 이미 6년이 지난 해묵은 논란일 뿐이고 선거마다 등장했지만 아무런 문제점이 발견되지 못했다'라면서 경찰의 압수수색에 대한 비판의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성남시도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걸며 "충분히 수사에 충분히 협조했음에도 불구하고 압수수색을 진행했으며 이에 따른 공무원의 행정 업무 수행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했다"고 표명했다.

경찰은 곧 이 지사를 소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6월 초 바른미래당 성남적폐진상조사특위는 검찰에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려 한 의혹 및 배우 김부선씨 관련 의혹을 부인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시키려 한 직권남용죄 △기업들로부터 성남FC에 광고비 명목의 금액을 지불하도록 한 특가법상 뇌물죄 등의 혐의로 이 지사를 고발했다.


k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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