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1 이재명 기자

국내 최대규모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빗썸'(Bithumb)이 싱가포르의 BK글로벌컨소시엄에 매각됐다. BK컨소시엄은 현재 경영진과 빗썸의 경영을 유지하는 한편 빗썸이 보유하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을 사업다각화에 이용할 방침이다.12일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관계자는 BK글로벌컨소시엄이 빗썸 운영사 비티씨코리아닷컴의 최대주주인 비티씨홀딩컴퍼니 지분 50%+1주를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계약금은 1000만달러(약 114억원)이며 총 매각규모는 약 4000억원이다. 

이에 대해 비티씨코리아닷컴은 이날 계약 내용을 추후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비티씨홀딩컴퍼니는 비티씨코리아닷컴의 지분 75.99%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비덴트, 옴니텔이 각각 10.55%, 8.44%를 보유하고 있다. 기타 주주가 5.01%를 보유하고 있다. 

BK글로벌컨소시엄은 성형외과 의사 출신인 김병건 BK그룹 회장 겸 싱가포르 ICO 플랫폼 대표를 중심으로 구성된 상태다. 김 회장과 BK컨소시엄은 이번 인수를 ICO(암호화폐 공개)와 블록체인 기술연구의 시발점으로 삼고, 특히 가치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스테이블 코인'(Stable Coin)을 발행해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게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다.한편 BK글로벌컨소시엄은 거래사이트 운영경험이 없어 비티씨코리아닷컴 현 경영진들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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