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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홈이냐 원정이냐…여전히 밝히지 않는 다저스 2·3차전 선발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2018-10-11 14:21 송고
류현진(LA 다저스)./뉴스1 DB © AFP=News1
류현진(LA 다저스)./뉴스1 DB © AFP=News1

LA 다저스가 챔피언십 시리즈를 앞두고 류현진(31·LA 다저스)의 등판 일정을 확정하지 않고 있다. 

다저스는 12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밀워키 브루어스와 2018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7전 4선승제)에 돌입한다. 하지만 아직 2, 3차전 선발은 공지되지 않았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에 따르면 류현진은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하지만 이날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 3차전 선발 로테이션은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3년 연속 챔피언십 시리즈에 오른 다저스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7차전 패배의 아픔을 딛고 1988년 이후 30년 만에 정상 정복에 도전한다. 이를 위해 밀워키부터 넘어야 하는데 아직 선발 로테이션을 정하지 않고 있다. 로버츠 감독은 1차전 선발로 '부동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만을 확정했다.

문제는 2, 3차전 선발이다. 앞서 디비전 시리즈에서는 류현진과 커쇼, 워커 뷸러, 리치 힐이 차례로 나와 3승1패로 마무리됐다. 커쇼가 다시 1선발로 나온 가운데 류현진과 뷸러 중 누가 2차전에 나올 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현지 매체는 류현진의 3차전 등판 가능성을 언급해오고 있다. 류현진과 뷸러의 홈과 원정의 편차는 크게 다르지 않다. 류현진과 뷸러 모두 홈에서는 1점대, 원정에서는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류현진의 홈에서의 성적이 압도적이다. 류현진은 올해 다저스타디움에서 정규시즌 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15의 짠물투구를 펼쳤다. 포스트시즌 1경기까지 포함하면 평균자책점은 1.02(61⅔이닝 7자책)까지 떨어진다. 뷸러(13경기 평균자책점 1.93)는 물론 커쇼(13경기 평균자책점 2.58)보다도 낮은 수치다.

최대 7차전까지 가는 시리즈에서 분기점이 될 수 있는 3차전 필승카드로 류현진을 내는 선택도 가능하다는 예상이다.

그러나 2선발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현지 매체 '다저블루'의 한 필진은 로테이션에 대한 의견을 밝히면서 "2선발로 불안한 루키보다는 베테랑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뷸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지구 우승 결정전에서 6⅔이닝 무실점으로 선전했다. 하지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디비전 시리즈 3차전에서 한순간 흔들렸다. 2회말 수비 실책에 이은 고의4구로 만루에 처했을 때 스트라이크존에 공을 넣지 못했다. 그러다 밀어내기 득점에 이어 만루홈런을 얻어 맞았다. 이후 다시 안정감을 찾으며 5회까지 막았지만 2, 6차전 원정 경기를 뷸러 보다는 류현진에게 맡기는 것이 안정적이라는 의견이다.

류현진이 언제 마운드에 오를지 아직 알 수 없지만 최근 페이스대로라면 어디서든 제몫을 해줄 수 있다. 엠엘비닷컴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도 "류현진이 어디에서든 잘 던질 것으로 믿는다"고 신뢰를 보였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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