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대외용으로 개설한 각종 홈페이지들로 한 번에 접속할 수 있는 포털 사이트 '광야'를 개설한 것으로 11일 확인됐다.(홈페이지 캡처) 2018.10.11. © News1

북한이 대외용으로 개설한 각종 홈페이지들로 한 번에 접속할 수 있는 포털 사이트를 개설한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광야(http://www.dprkportal.kp/)'라는 이름의 포털 사이트로 접속하면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홈페지(홈페이지) 종합안내'라는 안내문과 함께 노동신문,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주요 관영 매체로 접속할 수 있는 배너가 나온다.또 '조선영화', '조선관광' 등 대외 홍보를 위해 제작된 홈페이지들에도 접속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북한이 운영 중인 모든 홈페이지를 '광야'를 통해 접속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홈페이지 하단에는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류경 콤퓨터(컴퓨터)편집사'라는 운영 주체의 이름과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도 기재돼 있다.

스마트폰으로 인식이 가능한 QR코드도 있다. 휴대폰으로 접속도 가능하다. 다만 국내에서의 직접 접속은 차단된 듯 스마트폰을 통한 '광야'의 접속은 이뤄지지 않았다.'광야'는 다만 일반 검색 기능을 갖춘 포털 사이트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검색창에 '조선'을 검색해 보면 '광야'를 통해 접속 가능한 홈페이지 중 '조선'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홈페이지 배너만 추려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후 국가 기관인 외무성의 홈페이지는 물론 관광 회사, 고려항공 등의 홈페이지도 개설하는 등 인터넷을 통한 대외 홍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seojiba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