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한국당 조강특위, 진통 끝 출범…'칼' 제대로 휘두를까

전원책 '전권'행사, 당내 반발·우려 극복 여부 관심

(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 | 2018-10-11 07:00 송고 | 2018-10-11 09:08 최종수정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외부위원으로 내정된 전원책 변호사© News1 민경석 기자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외부위원으로 내정된 전원책 변호사© News1 민경석 기자

자유한국당의 인적쇄신을 주도할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11일 공식 출범, 전국 253개 당협에 대한 심사 및 당협위원장 교체작업에 본격 착수하는 가운데, 조강특위가 당안팎의 논란을 딛고 순항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당은 연내 당협 심사·교체 작업 마무리를 위해 당초 지난 3일 전후를 조강특위 구성을 마무리 할 예정이었지만 인사권을 쥔 조강특위 위원으로 선임된 전원책 변호사가 당초 염두에 둔 몇몇 인사들이 합류에 난색을 표하는 등 인선에 난항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 변호사는 우여곡절 끝에 10일 남겨진 위원 1명을 인선해 '마지막 퍼즐'을 맞춘 것으로 전해졌다.

외부위원 면면 및 구성도 전 변호사가 당초 밝힌 '남자 2명, 여자 2명 동수' 등의 방침과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변호사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인선을 둘러싼 논란은) 전부 다 내 성급함 때문에 빚어진 일"이라며 "(위원 인선에) 조금 조정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위원 구성은 "저를 포함해 법조인 2명, 언론인 2명"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당초 밝힌 '남자 2명, 여자 2명'이라는 성별 구성에도 변동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에서 윤리위원장을 지낸 이진곤 전 국민일보 주필, 새누리당 윤리위원을 지낸 전주혜 변호사의 합류가 확실시되고 있는 것을 감안할때 마지막 인사는 '남성 언론인' 출신 인사가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조강특위는 위원장인 김용태 사무총장과 김석기 전략기획부총장, 김성원 조직부총장 등 당연직 3명과 전 변호사 등 외부인사 4명으로 진용이 짜일 것으로 예상된다.

조강특위의 향후 행보에서 관심을 모으는 것은 전 변호사가 당초 요구한 '전권'을 행사할 수 있을지 여부다. 전 변호사는 위원 수락 조건으로 외부위원 인사권은 물론 향후 특위 논의 등에서 당연직 3명을 사실상 배제하는 안을 제시한 바 있다.

무엇보다 인적쇄신에 대한 당내 반발, 쇄신 방식·타깃·명분 등을 둘러싼 당안팎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전 변호사는 "사방이 적이고 악담만 쏟아지는데 그만큼 한국당이 어려워졌다는 방증 아니겠나"라면서도 "이미 (한국당은) 어떤 의사가 와도 치료법을 쉽게 결정할 수 없을 정도로 사실상 '중환'이라고 봐야 한다. 이를 살려내기 위해선 좀 더 많은 의견을 듣고 해야 한다. (구체적) 얘기는 추후에 하겠다"고 전했다.


sgkk@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