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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벤츠→롤스로이스 차 바꿨나…제재 품목인데?

CNN "대북제재 품목…美에 한방 먹이려는 의도"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2018-10-10 11:24 송고 | 2018-10-10 23:48 최종수정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7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의 만나는 자리에 타고 온 전용 차량(왼쪽)과 해당 차량의 바퀴 에 쓰인 로고. (출처=CNN 갈무리) © News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7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의 만나는 자리에 타고 온 전용 차량(왼쪽)과 해당 차량의 바퀴 에 쓰인 로고. (출처=CNN 갈무리) © News1

자동차 애호가로 알려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 차량이 평소 이용하던 메르세데스 벤츠에서 또다른 최고급 차량 롤스로이스로 바뀐 것으로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7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의 회담을 위해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 찾아왔고 당시 검은색 승용차에서 내렸다.

도착 영상에 찍힌 승용차의 바퀴 휠에는 알파벳 'R' 모양의 로고가 박혀있었다. 이 로고는 영국의 최고급 자동차 브랜드인 롤스로이스의 것이다. 외신들은 이 자동차가 약 50만달러(5억6000만원)의 롤스로이스 '팬텀' 모델이라고 보도했다.

이때까지 김 위원장은 전용차는 벤츠였다. 지난 4월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벤츠의 최고급 리무진인 마이바흐 풀먼 가드를 타고 왔다. 가격은 100만달러(11억3000만원)를 상회한다.

CNN은 "김 위원장이 이 차를 어떻게 샀는진 확실하지 않지만, 북한 정부에 사치품이나 자동차 판매를 금지하는 유엔의 대북 제재가 위반됐다는 것은 거의 확실하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의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국제사회의 제재를 피해 사치품을 구매하고자 현금으로 여행 가방을 꽉 채워 유럽 곳곳을 돌아다니는 '퍼스널 쇼퍼'의 도움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미국이 대북 제재 이행을 고수하는 와중에 김 위원장이 폼페이오 장관을 만날 때 굳이 고급 차를 타고 간 것은 미 외교 수장을 '한방 먹이기 위한' 의도라고 해석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10일 (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벤츠 리무진 방탄차량이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회담을 위해 이스타나궁에 도착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10일 (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벤츠 리무진 방탄차량이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회담을 위해 이스타나궁에 도착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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