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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하기 어려워서" 편의점서 라면 훔친 50대 덜미

(광주=뉴스1) 전원 기자 | 2018-10-10 08:14 송고
광주 동부경찰서.© News1
광주 동부경찰서.© News1

광주 동부경찰서는 10일 편의점에서 라면 7봉지를 훔친 혐의(절도)로 A씨(55)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9시17분쯤 광주 동구의 한 편의점에서 라면 5개가 들어있는 봉지를 훔치는 등 1주일 동안 시가 3만5000원 상당의 라면 7봉지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하루에 한봉지씩 라면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봉지당 라면이 7개씩 들어있다.

건축업에 종사하던 A씨는 허리부상 등을 이유로 2달 전부터 일을 그만두게 됐고, 돈이 없어 라면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기초수급대상자나 공공근로대상자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몰랐다"며 "일용직으로 일을 해보려고 해도 경력이 없다보니 제대로 써주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이렇다 보니 생활하기가 곤란했고, 라면을 훔치게 됐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지역주민센터 사회복지과와 연계해 6개월간 5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

또 기초생활수급대상자와 공공근로대상자로 지정 심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jun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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