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원유마감] 장중 낙폭 만회…中 부양정책에 수요 기대

(휴스턴 로이터=뉴스1) 양재상 기자 | 2018-10-09 06:18 송고
국제유가가 8일(현지시간) 소폭 하락했다. 장중 급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이내 내림폭을 만회했다. 중국의 경제부양정책이 원유수요를 늘릴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 영향이다.
이날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5센트, 0.07% 내린 배럴당 74.29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25센트, 0.30% 하락한 배럴당 83.91달러를 나타냈다.

장 초반 브렌트유는 배럴당 83달러선 아래까지 떨어졌다. 중국 인민은행이 지난 7일 은행들의 지급준비율을 대폭 인하하겠다고 밝힌 영향이다. 이는 중국이 자국의 경제성장률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다.

어게인캐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경기둔화에 대한 중국의 반응은 유가를 다시 끌어올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트레이더들은 선물시장 원유 인도 중심지인 미국 오클라호마 쿠싱의 원유재고가 소폭 감소한 점도 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정보업체 젠스케이프의 보고서를 트레이더들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쿠싱의 원유재고는 2850만배럴이었다. 전주 기록보다 1만5000배럴 줄어든 수준이다.

젠스케이프의 보고서는 그동안 유가를 억눌렀던 시장의 과잉공급 우려를 완화했다. 지난 3일 발표된 미국의 원유재고는 큰 증가폭을 기록한 바 있다.

이란의 일부 석유수출이 미국의 제재 이후에도 지속될 것이란 소식도 장 초반 유가를 압박했다.

지난주 사우디아라비아는 다음달 산유량을 사상 최대치인 일평균 1070만배럴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비잔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은 이날 이란의 원유수출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사우디의 주장을 '넌센스'라고 일축했다.

이란 석유부 웹사이트에 따르면, 잔가네 장관은 "이란의 석유는 사우디를 비롯한 어떤 국가도 대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멕시코만의 석유업체들은 생산설비 19%를 가동 중단했다. 미국 허리케인 '마이클'이 플로리다를 포함한 동부 걸프지역을 향하고 있는데 따른 조치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francis@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