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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마감] 밀 1%↓…달러 강세에 기술적 매도세

(시카고 로이터=뉴스1) 양재상 기자 | 2018-10-09 05:04 송고
미국의 밀 선물가격이 8일(현지시간) 1% 넘게 하락했다. 달러화 강세의 여파로 미국의 곡물수출에 역풍이 불자 기술적 매도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미국의 곡물수출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좀처럼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여있었다.

옥수수 선물가격이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 반면, 대두 선물가격은 강보합권에서 거래됐다. 미국 서부 중서부 지역에 수확지연과 작물손상 우려가 나타난 영향이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12월물 연질 적동소맥은 7센트 내린 부셸당 5.14달러에 거래됐다. 12월물 경질 적동소맥은 6-3/4센트 하락한 부셸당 5.17-1/2달러를 기록했다.

11월물 대두는 3/4센트 오른 부셸당 8.69-3/4달러에 거래됐다. 12월물 옥수수는 1-3/4센트 하락한 부셸당 3.66-1/2달러를 기록했다.

트레이더들은 오는 11일 발표될 예정인 미국의 월간 수요공급보고서를 앞두고 포지션을 조정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미국 옥수수 및 대두 수확량이 더 늘었을 것으로 예상되며, 옥수수, 대두, 밀의 공급량도 더 많아졌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13% 오른 95.74를 기록했다. 그 영향으로 다른 통화를 보유한 매수자들이 달러화표시 원자재에 사용하는 비용은 더 커졌다.

아이오와, 네브래스카, 미네소타 등 핵심 옥수수 및 대두 재배지 전반에 비가 내리면서 두 품목의 수확활동은 멈춘 상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비가 내리면서 미국 중앙 및 남부 평원지대에서는 겨울철 경질 적동소맥을 경작하는데 필요한 토양 내 수분이 보충됐다. 비내리는 날씨는 이번주 내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어드밴스트레이딩의 브라이언 바스팅 애널리스트는 "결국 수확활동은 재개되겠지만, 비가 오늘 수확을 늦추고 있다"라며 "대두는 더 큰 상승압력을 받았을 것이다. 대두는 비오는 날씨에 더 예민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franc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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