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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가족 이지훈·이지석, V-리그 남자부 최초 같은 해 형제 동시 지명

(서울=뉴스1) 조인식 기자 | 2018-10-08 17:46 송고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 2018-19시즌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삼성화재에 1라운드 지명된 이지석(한양대)가 꽃다발을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날 열린 드래프트에서는 대상자 42명 가운데 총 25명이 지명됐다. 2018.10.8/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이지훈·이지석 형제가 V-리그 남자부 최초로 같은 해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은 형제로 이름을 남겼다.

8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8~2019 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의 이색 지명자는 단연 중부대 리베로 이지훈(23)-한양대 레프트 겸 리베로 이지석(20) 형제였다. 둘은 나란히 프로 유니폼을 입으며 남자부 최초로 같은 해 드래프트에서 동시 지명된 형제가 됐다. 

먼저 지명된 것은 동생이었다. 1라운드 5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던 삼성화재는 이지석을 지명했고, 그 뒤 얼마 지나지 않아 2라운드에서 1순위 대한항공이 형 이지훈을 뽑았다.

이들은 2대에 걸친 배구 가족이다. 부친 이재호 씨는 한국전력 김철수 감독과 중3때까지 함께 운동한 동기다. 한국배구연맹(KOVO)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팀이 해체되며 이 씨와 김 감독이 계속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알고 지낸 사이인 만큼 이날 드래프트를 앞두고 간단히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이 씨의 형이자 형제의 큰아버지인 이재필 대한배구협회 상임심판은 과거 고려증권에서 레프트로 맹활약한 바 있다. 또한 형제의 어머니도 육상선수 출신이다.

두 포지션을 소화하는 이지석은 "이제는 리베로에 전념할 생각이다. 아직 미숙하지만 선배님들을 보고 배우며 빨리 경기에 나가고 싶다"며 앞으로는 한 포지션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형보다 먼저 지명된 동생 이지석은 "지금까지 고생해서 같이 올라왔는데, 잘 뽑힌 만큼 가서도 잘 자리 잡고 계속 배구하는 모습을 봤으면 좋겠다"고 형에게 응원의 말을 건넸다.

형 이지훈 역시 "1라운드 지명을 축하한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부모님께 다 갚아드리고 성공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형제가 같은 해에 지명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여자부에서는 지난 2014년 있었던 신인 드래프트에서 쌍둥이 자매인 이재영(흥국생명)과 이다영(현대건설)이 나란히 전체 1, 2순위 지명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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