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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뉴스시장까지 삼키나…LG 'V40씽큐'에 구글 뉴스앱 선탑재

(서울=뉴스1) 차오름 기자 | 2018-10-08 16:03 송고 | 2018-10-08 17:25 최종수정
LG전자 스마트폰 'V40씽큐'에 선탑재된 구글의 '뉴스' 앱.© News1

LG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V40씽큐'에 구글의 뉴스 애플리케이션(앱)이 선탑재됐다. 네이버가 힘 빼고 있는 뉴스시장에 구글이 틈새를 파고드는 모양새다.

LG전자는 8일 "구글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V40씽큐에 구글 뉴스앱을 선탑재했다"고 밝혔다.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 중 이 앱이 선탑재된 것은 처음이다. 다만 이용자가 원하면 삭제할 수 있다.

이 뉴스앱은 구글이 지난 5월 선보인 것으로 초기화면에서 이용자 개인별로 인공지능(AI) 추천뉴스 5개를 보여준다. 이어 헤드라인 탭에서는 최신뉴스, 국내와 세계뉴스, 분야별 뉴스 등을 제공한다. 인기매체와 주제도 추천해준다.

이 기능들은 네이버와 다음 등 토종포털 앱의 초기화면에서 제공하는 것과 유사하다. 이 때문에 네이버가 뉴스편집 논란으로 한발 물러선 뉴스시장에 구글이 진입하는 것은 아니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더구나 구글은 인터넷 뉴스서비스 사업자로 등록하지 않아 관련규제도 받지 않는다. 인터넷 뉴스서비스 사업자로 등록하면 기사배열 책임자를 공개하고 언론사 요청에 따라 기사를 수정하는 등 의무가 부여된다.

구글이 등록도 않고 뉴스 플랫폼 확산에 나서는 데 대해 문화체육관광부는 여전히 검토중이라는 입장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전 사례가 없다보니 해외사업자도 인터넷뉴스 사업자로 등록이 가능한지 신문법 조항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글이 80%에 달하는 스마트폰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지배력을 기반으로 이용자들에게 자사 앱을 경쟁사보다 유리하게 제공한다는 지적도 있다. 구글이 주요 앱들을 스마트폰에 선탑재해 빠르게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는 목소리다.

실제 국내 대부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선탑재돼 있는 구글의 지도앱과 유튜브는 지난 8월 기준 월간순이용자수가 각각 774만명, 2534만명으로 지난해보다 10만명, 200만명 이상 늘었다. 반면 네이버지도앱은 이용자수가 지난해 825만명에서 올 8월 769만명으로 약 60만명 감소했으며 네이버TV는 379만명에서 270만명으로 약 100만명 감소했다.

포털업계 한 관계자는 "구글이 자사 서비스를 선탑재 방식으로 지속적으로 미는 데 대해 불공정행위 논란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정부에서 관련조치를 마련할지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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