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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초점]① "뉴욕 지하철에 한국어 안내문" 방탄소년단이 만든 변화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2018-10-09 08:00 송고
방탄소년단© News1
방탄소년단© News1

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뉴욕 시티필드 스타디움에 뜨자 전세계 4만 아미들이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공연 당일은 물론이고 스탠딩석 선착순 입장을 위해 전날 밤부터 텐트를 치고 줄을 서는 등 진풍경을 만들었다.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이같은 이색 풍경을 만들어낸 방탄소년단의 '월드 클라스'를 다시 한 번 입증하는 순간이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6일 오후 7시(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LOVE YOURSELF'의 북미 투어 콘서트를 열었다. 뉴욕 공연장인 시티 필드 스타디움은 4만여 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공연장으로, 현지에서도 인기 가수들만이 설 수 있는 '꿈의 무대'로 통한다.

현지 유명 가수들도 서기 어려운 스타디움에 선 방탄소년단은 뉴욕 곳곳에 이색 풍경을 만들어냈다. 4만여 명이 몰릴 상황을 대비해 뉴욕 지하철 당국은 이날 시티필드까지 운행하는 지하철을 추가 편성했으며 열광적 반응을 예견한 뉴욕경찰은 대규모 안전요원들을 배치해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했다.
방탄소년단©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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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스타디움에서 공연이 있을 때마다 뉴욕 지하철에는 출구 등에 대한 영어 안내문이 붙었지만, 이번 방탄소년단 공연에는 한국어 안내문이 함께 붙었다. 현지의 한국 팬들을 위한 배려였다.

공연 전날 밤부터 뉴욕은 방탄소년단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다. 방탄소년단의 굿즈를 파는 한 상점에는 팬들이 길게 줄을 섰고 뉴욕 타임스 퀘어 전광판에는 방탄소년단이 모델이 LG전자 CF가 오랜 시간 상영됐다. 방탄소년단 공연을 전후로 뉴욕은 그야말로 'BTS 월드'였다.

공연을 몇시간 앞둔 상황에서는 일찌감치 모인 팬들이 단체 플래시몹을 펼쳤다. 방탄소년단의 곡에 맞춰 춤을 추는 등 팬들끼리의 활발한 소통도 눈에 띄었다.

현장에는 10대~20대 관객이 대부분이었으나 자녀들과 함께 한 중장년층도 자리했다. 이들은 모두 이날 열린 방탄소년단의 무대에 열광적으로 반응했고 스타디움에는 4만개의 야광봉이 휘날렸다.
방탄소년단©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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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은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고 메인 차트인 핫100에 연속 차트인되며 글로벌한 화력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다. 더불어 여기에 머물지 않고 유엔 연설 등을 통해 "나 자신을 사랑하라"는 뜻깊은 메시지를 전달, 전세계 아미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매번 새로운 기록을 씀에 따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8일 열린 국무회의를 통해 방탄소년단에게 콘텐츠 및 대중문화예술 발전 유공으로 화관문화훈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방탄소년단의 훈장 수여에 대해 "외국의 수많은 젊은이들이 우리말로 된 가사를 부르는 등 한류 확산과 한글 확산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뉴욕 공연으로 북미 투어를 마친 방탄소년단은 오는 9일과 10일 영국 런던 도투 아레나를 비롯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독일 베를린, 프랑스 파리 등에서 유럽투어를 이어간다.


hm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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