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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초점] 구하라 vs 前남친, '스스로' 동영상 존재·실명까지 공개…왜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2018-10-08 15:12 송고
구하라와 남자친구 A씨의 경찰조사가 끝났다. © News1
구하라와 남자친구 A씨의 경찰조사가 끝났다. © News1

가수 겸 배우 구하라와 그의 전 남자친구 최모씨가 폭행 혐의 등 여러 논란을 두고 각자 억울함을 호소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동영상 존재 및 실명 공개까지하고 있다. 보통은 감추고 싶어하는 부분까지 스스로 밝혀가며 상대를 공격하고 있다. 이는 법의 판단이 이뤄지기 전, 여론전 등에서 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한 것이란 판단이 지배적이다.     

최씨의 변호인은 8일 오전 공식자료를 통해 구하라가 지금껏 일부 언론을 통해 주장한 바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 자료를 통해 구하라로부터 당해 생겼다는 최씨의 얼굴 상처를 디테일하게 공개하고, 구하라와 나눴던 메신저 대화 내용까지 외부에 알렸다. 변호인은 최씨의 실명까지 공개한 이번 자료를 통해 "구하라의 산부인과 진료는 다툼 이전부터 있었던 질환 때문에 받은 것일뿐이며 그의 협박 및 강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구하라 전남친 상처© News1
구하라 전남친 상처© News1

핵심 쟁점인 동영상에 대해서도 "당시 흥분한 상태에서 구하라에게만 보낸 것일뿐 유포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은 지난달 최씨가 구하라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처음 신고한 이후 끊임 없이 서로에 대한 폭로를 주고 받고 있다. 최씨의 경찰 신고 이후에는 구하라의 '쌍방 폭행' 주장이 나왔다. 이후 의견이 분분한 와중에 구하라 측은 이달 4일 한 언론을 통해 사실상 사생활 동영상의 존재를 폭로했고, 최씨로부터 이 영상을 통해 협박받았다고 전했다.    

구하라는 이같은 사실을 알리며, 앞선 9월 말 최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협박 및 강요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씨의 범죄혐의에 대하여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구하라 남자친구 카톡© News1
구하라 남자친구 카톡© News1

경찰은 구하라가 최씨를 강요, 협박,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 혐의로 추가 고소한 것과 관련, 지난 2일 최씨의 집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후 최씨에 대한 여론이 싸늘하게 식었고 '리벤지 포르노'를 근절하자는 취지로 청원글까지 게재됐다.

이에 최씨 측은 8일 구하라와 나눈 메신저 대화와 상처까지 공개하고, "동영상은 구하라가 먼저 찍자고 제안한 것이며 동영상으로 협박한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두 사람 간의 갈등이 이미 연예계의 핫 이슈가 된 가운데 구하라 측은 사생활 동영상 존재까지, 최씨 측은 자신의 실명까지 스스로 각각 밝혀가며 상대에 대한 폭로전을 지속하고 있다.


hm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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