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부선 © News1 성동훈 기자 |
김부선과 소설가 공지영이 나눈 것으로 알려진 이 대화의 음성파일에서 김부선은 "더 이상 연예인들이 나로 인해서, 이 사건으로 인해서 권력의 시녀가 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지사의 신체 한 곳에 크고 까만 점이 있다"며 "최악의 경우 법정에서 밝히려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공지영은 "성폭력 사건에서 승소할 때 남성의 특징을 밝힐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답했다.
해당 음성파일과 녹취록이 SNS와 언론 보도 등을 통해 논란이 되자 공지영은 자신의 SNS 계정에 지난 5일 "오늘 사형수 방문하고 3시에 나와보니 저와 김부선 씨 목소리 들어간 녹취 파일이"라며 "어이 없다, 1시간 넘은 통화에서 이 부분만 잘라 돌고 있다"란 글을 게시, 불편한 심경을 내비치기도 했다.
'가로세로 연구소' 유튜브 채널 © News1 |
앞서 김부선은 지난 4일 오전 강용석 변호사와 함께 서울 남부지검에 고소인 자격으로 출석했다. 이날 김부선은 출석 전 취재진에게 "권력과 인생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 이 지사 본인이 잘 알텐데 이런 사태를 자처한 게 안타깝고 내 자신도 비참하다"고 말했다. 김부선과 동행한 강용석 변호사는 "오늘 처음으로 증거를 제출한다"며 "증거는 넘치고 자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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