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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입성한 '송강-곰이'…文대통령 보고 꼬리 '살랑살랑'

퍼스트 도그 마루, 경계하는 모습에 저절로 미소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2018-10-05 11:54 송고 | 2018-10-05 13:50 최종수정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일 오후 청와대 관저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북측이 선물한 풍산개 한 쌍 중 암컷 '곰이'를 어루만지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8.10.5/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일 오후 청와대 관저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북측이 선물한 풍산개 한 쌍 중 암컷 '곰이'를 어루만지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8.10.5/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선물한 풍산개 '송강'이와 '곰이'가 대통령 관저에 입성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었다.

청와대는 5일 오전 청와대 SNS에 송강이와 곰이가 청와대 대통령 관저에 둥지를 튼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청와대 살림 2년 차인 문 대통령의 애완견이자 '퍼스트 도그' 마루는 송강이와 곰이를 보자 고개를 문밖으로 쭉 내밀고 경계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일 청와대 관저에 둥지를 튼 송강이와 곰이를 만났다. 재킷을 벗은 차림의 문 대통령이 환하게 웃으며 앉아 손을 내밀자, 곰이는 집에서 나와 문 대통령에게 살갑게 다가갔다.

문 대통령은 곰이를 쓰다듬자 곰이는 꼬리를 살랑거리며 애교를 피웠다. 송강이 역시 문 대통령의 따뜻한 손길에 연신 꼬리를 흔들어댔다.
청와대 관계자는 "개가 처음 와서는 대소변은 안보고 그래서 매일 산책을 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나 곰이는 관저에 마련된 집을 보자 영역표시를 하면서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영상은 북한에서 보낸 애완용동물건강증명서도 공개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중앙수의방역소' 명의의 건강증명서에는 송강이와 곰이의 출생지와 생년월일, 예방접종 여부 등 내용이 들어있다.

청와대는 "검역절차를 마치고 청와대 관저로 이사 온 곰이와 송강이. 같은 풍산개인 '마루'도 꼬리를 흔들며 새 식구를 반겼다"며 "벌써 새집에 적응을 마치고 새 가족 문재인 대통령을 따르는 곰이와 송강이. 송강아, 곰이야 우리 잘 지내보자"라고 글을 남겼다.

앞서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이 시작된 지난 18일 저녁 목란각 만찬 전 김 위원장 부부가 문 대통령 부부에게 풍산개 한 쌍 사진을 보여주며 선물하겠다고 했고, 이에 김 위원장은 지난달 27일 풍산개 암수 한 쌍을 선물했다.

수컷 '송강'은 2017년 11월생, 암컷 '곰이'는 2017년 3월생이다. 이름은 북측에서 지었다.


silver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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