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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간다’ 中 미국산 원유수입 전면 중단(종합)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8-10-04 06:22 송고 | 2018-10-04 21:06 최종수정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중국이 미국산 원유 수입을 전면 중단한 것으로 드러났다. 

셰춘린 중국 초상국에너지운수(CMES) 대표가 3일 중국이 미국산 원유 수입을 전면 중단했다고 밝혔다. 셰 대표는 “해당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었으나 양국의 무역전쟁으로 타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홍콩 글로벌 해운포럼 연례회의에 참석한 그는 "우리는 미국에서 중국으로 원유를 운송하는 주요 운송업체 중 하나다. 무역전쟁 이전까지 사업은 순조로웠지만 이제는 전면 중단됐다"고 밝혔다.

셰 대표는 "불행하게도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은 일어났다. 선박사업에 확실히 좋지 않은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석유뿐만 아니라 미국산 대두의 수입도 전면 중단됐다"고 밝혔다 그는 "무역 갈등 탓에 중국은 미국을 제외한 다른 대두 수입처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며, 현재는 대부분의 대두를 남미에서 수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수개월 동안 서로의 제품에 관세를 부과해왔다. 이 상황에서도 미국의 대중 원유수출은 관세 부과 대상에 들어가지 않았다. 중국은 경제발전을 위해 원유 등 에너지원이 반드시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중국 내 석유 수입업체들은 신규 수주를 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의 대중 원유수출은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됐다.

레피니티브 아이콘의 선박추적 통계에서도 9월 중 중국으로 향하는 미국 원유의 운송이 전면 중단된 사실이 확인됐다.

미국은 지난 4월 1차로 중국의 제품 500억 달러에 대해 관세 부과를 단행했으며, 지난 지난달 24일 2차로 모두 2000억 달러의 중국 제품에 관세 부과를 강행했다. 

중국도 이에 맞서 지난 4월 500억 달러의 미국 제품에 관세를 부과한데 이어 지난 9월에는 600억 달러의 미국 제품에 관세를 부과했다. 중국의 관세부과 규모가 더 작은 것은 중국이 미국에서 수입하는 물량이 적기 때문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보복해 올 경우, 중국산 모든 수입품(5000억달러)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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