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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삼강엠앤티, STX조선 방산 인수 추진…실적·도면·장비 확보 가능

산업부, 방사청에 의견검토 요청
STX조선 경험 흡수해 방위산업 진출 본격화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2018-10-02 14:01 송고 | 2018-10-02 14:13 최종수정
© News1

삼강엠앤티가 STX조선해양의 특수선 사업부를 흡수해 군함 제조 등 방위산업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삼강엠앤티의 STX조선 특수선사업부 인수에 관련한 의견 검토 요청을 접수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행 방위사업법은 방위사업체를 인수·합병할 때 산업부 장관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한 산업부는 승인에 앞서 방위사업청과의 협의를 거쳐야 한다. 

삼강엠앤티는 지난해 말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함정 분야 주요방위산업체로 지정돼 특수선을 제조할 수 있는 권한을 취득했지만, 수주 실적이 없어 본격적인 시장 진출의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번 인수·합병으로 삼강엠앤티는 STX조선의 특수선 사업부를 흡수함으로써 실적, 도면, 장비 등을 확보하게 된다.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이 마련된 만큼 인수 이후 상감엠앤티는 본격적인 수주 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시장 상황도 나쁘지 않다. 정부는 지난 4월 '조선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하면서 2019년까지 5조5000억원 규모의 공공발주를 약속한 바 있는데 이 중 대부분이 방사청에서 발주하는 군함이다. 

경쟁업체가 줄어든 것도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다. 국내 1위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이 2013년 있었던 'UAE 원전 비리'에 연루돼 2019년 11월까지 공공발주에 참여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삼강엠앤티의 송무석 회장도 방산 부문의 시장 확장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송 회장은 회사가 함정분야 주요방산업체로 지정된 뒤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방산 부문에서 연간 3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STX조선은 지난해 말 유도탄 고속함 '전병익함'을 해군에 인도한 이후 군함 일감을 추가로 확보하지 못했다. 결국 일감 부족에 경영난이 심각해지자 올해 초 군함을 생산해온 특수선 사업부를 폐지하고 매각을 추진해왔다.

한 업계 관계자는 "매각 금액 등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매각 과정이 진행되고 있는 것은 맞다"라면서 "다만 산업부의 승인이 있을 때까지 확정적으로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potg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