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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현장] 환희·준희·이영자·정선희 함께한 '故최진실 눈물의 10주기'(종합)

(양평=뉴스1) 김민지 기자 | 2018-10-02 12:54 송고 | 2018-10-02 13:58 최종수정
2일 오전 경기도 양평군 갑산공원묘역에서 열린 故 최진실의 10주기 추모식에서 가족과 지인들이 참석해 고인을 위해 예배를 드리고 있다. 2018.10.2/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2일 오전 경기도 양평군 갑산공원묘역에서 열린 故 최진실의 10주기 추모식에서 가족과 지인들이 참석해 고인을 위해 예배를 드리고 있다. 2018.10.2/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고(故) 최진실이 10주기를 맞았다. 그와 인연이 있는 이들은 추도식에 참석해 눈물을 흘리며 고인을 그리워했다.

2일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에 위치한 갑산공원에서는 고 최진실 사망 10주기를 맞아 추도식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최진실의 아들 환희 군, 딸 준희, 어머니 정옥숙 여사, 이영자, 정선희를 비롯한 가족들과 지인들이 참석했다.
이날 외할머니와 함께 현장에 도착한 환희 군은 최진실의 묘 앞에 꽃바구니를 놓았다. 취재진과 만난 그는 "이럴 때마다 엄마가 생전에 얼마나 대단하셨던 분인지 실감한다. 존경스럽다"며 "(어머니가 떠난 지) 벌써 10년이 지났다는 게 실감이 안 난다. 10년이 지나도 보고 싶은 건 똑같다. 준희와도 엄마 이야기를 자주 한다. 엄마가 하늘에서 나랑 준희랑 잘 하고 있는 걸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2일 오전 경기도 양평군 갑산공원묘역에서 故 최진실의 10주기 추모식이 열린 가운데 고인의 자녀 최준희, 최환희와 모친 정옥순 여사가 고인을 위해 예배하고 있다. 2018.10.2/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2일 오전 경기도 양평군 갑산공원묘역에서 故 최진실의 10주기 추모식이 열린 가운데 고인의 자녀 최준희, 최환희와 모친 정옥순 여사가 고인을 위해 예배하고 있다. 2018.10.2/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뒤이어 도착한 준희 양은 직접 쓴 편지로 어머니 최진실에게 그리움을 전했다. 준희 양은 "벌써 10주기가 됐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최진실에게 "엄마. 항상 우리 곁에 있다는 걸 알면서도 하루하루 매일매일 보고 싶어. 다음 생애도 우리 엄마 꼭 해줘. 다음 생엔 연예인 최진실이 아니라 그냥 준희 환희 엄마로 만났으면 좋겠어. 사랑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추도식에는 가족과 함께 생전에 고인과 인연이 있는 이들이 참석했다. 식이 진행될수록 가족과 지인들은 먼저 떠나보낸 고인을 떠올리며 눈물지었다. 이 자리엔 고 최진실의 절친이었던 이영자와 정선희도 함께했다. 두 사람은 추도식에서 눈물을 흘리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방송인 정선희가 2일 오전 경기도 양평군 갑산공원묘역에서 열린 故 최진실의 10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고인을 추모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18.10.2/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방송인 정선희가 2일 오전 경기도 양평군 갑산공원묘역에서 열린 故 최진실의 10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고인을 추모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18.10.2/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추도식을 마친 후 정옥숙 여사는 취재진에게 "10년 동안 잊지 않고 진실이를 찾아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정 여사는 최진실에 대해 "자식은 가슴에 묻는다고 하지 않나. 어떻게 잊겠나. 하루도, 한 시간도 잊은 적이 없다. 그래서 거실에 딸 사진을 걸어두고 항상 이야기를 한다"고 말했다.

정 여사는 딸을 먼저 보낸 뒤 지난 10년을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주위에서는) 세월이 빨리 간다고 하는데 10년이라는 세월이 왜 이리 안 가는지… 세월이 가야 애들도 크고 나도 진실이가 있는 곳으로 갈 텐데"라며 "자식을 떠나보내고 정신없이 10년을 살았다. 미친 듯이 산 것 같다. 어떻게 살았는지 기억이 안 난다. 아이들이 큰 걸 보면 10년이 갔구나 싶다. 아이들과 사는 게 하루도 편할 날이 없고 때론 진실이를 원망하기도 했지만, 세월이 지나니 잘 커준 아이들에게도 고맙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정 여사는 딸 최진실에게 "네가 지켜보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 아들, 딸 착하게 키워줘서 고마워. 고생한 보람이 있는 거 같아. 동생이랑 잘 지내고 있어. 머지않아 갈게. 네 아들, 딸 끝까지 최선을 다해 (키우고) 갈 테니까 편하게 쉬기를 바라"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방송인 이영자가 2일 오전 경기도 양평군 갑산공원묘역에서 열린 故 최진실의 10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2018.10.2/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방송인 이영자가 2일 오전 경기도 양평군 갑산공원묘역에서 열린 故 최진실의 10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2018.10.2/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한편 최진실은 지난 1988년 MBC 특채 탤런트로 데뷔한 이후 드라마 '질투'. '별은 내 가슴에', '그대 그리고 나', '장밋빛 인생',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과 영화 '고스트 맘마', '마요네즈' 등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이후 2008년 10월 2일 향년 40세의 나이로 유명을 달리해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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