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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때 혼자 고향 가는데 전 와이프가 어찌나 원망스럽던지." (57세 대기업 중역 S씨)
"이제 애 아빠(전 남편) 생각하면 무덤덤해요." (45세 고교 여교사 N씨)전 배우자를 바라보는 돌싱(이혼한 사람) 남녀 간 시각차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돌싱남 32% 이상은 원망스러움을, 돌싱녀 35% 정도는 무덤덤함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혼정보 사이트 온리-유가 지난달 20일부터 29일까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돌싱남녀 504명(남녀 각 25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분석됐다고 1일 밝혔다.
'이혼 후 시간이 지나면 전 배우자가 어떤 이미지로 남는가'라는 질문에 남성 응답자 32.9%가 '더 원망스러워진다'고 답했다. 가장 높은 응답 비율이다. 이어 '그리워진다'(25.8%), '무덤덤해진다'(21.8%), '더 미워진다'(15.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 응답자 중 34.9%는 같은 질문에 '무덤덤해진다'고 답했다. '더 원망스러워진다'(27.0%), '그리워진다'(18.7%), '더 미워진다'(13.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혼 전 전 배우자에 대한 이미지'로는 남성은 '근면성실했던 모습'이 29.4%로 답 비율이 가장 높았다.
'자녀 엄마로서의 모습'(25.8%), '실망스러웠던 모습'(22.2%), '다투던 모습'(14.7%)이란 답도 적지 않았다.
여성은 같은 질문에 '실망스러웠던 모습(36.1%)'이란 답을 가장 많이 내놨다. 이어 '근면성실했던 모습'(26.6%), '다투던 모습'(21.4%), '자녀 아빠로서의 모습'(11.5%)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미우나 무덤덤하나 같이 살던 사람은 일 년에 한번쯤은 떠오르기 마련이다. 남성 32.1%는 명절에, 여성 36.9%는 결혼 기념일에 전 배우자를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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