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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박건우 끝내기로 넥센 제압…5~7위는 승차 유지(종합)

(서울=뉴스1) 조인식 기자 | 2018-09-26 17:55 송고
두산 베어스 박건우. © News1 이재명 기자
두산 베어스 박건우. © News1 이재명 기자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두산 베어스가 갈 길 바쁜 넥센 히어로즈를 잡았다. SK 와이번스도 LG 트윈스를 꺾고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한화 이글스는 삼성 라이온즈를 제압해 4위 넥센과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KIA 타이거즈는 KT 위즈에 져 5위 경쟁을 펼치는 KIA, LG, 삼성의 승차는 그대로 유지됐다. 롯데 자이언츠는 NC 다이노스를 대파해 2연승했다. 

두산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9회말에 나온 박건우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9-8로 승리했다. 2연승한 두산은 87승 46패, 2연패한 4위 넥센은 71승 66패가 됐다.

두산 선발 이영하는 6이닝 6피안타 1탈삼진 3볼넷 4실점(3자책)으로 퀄리티 스타트(QS)를 해냈지만 불펜이 승리를 날려 10승은 다음으로 미뤘다. 대신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박신지가 데뷔 첫 승을 챙겼다.

양 팀은 1회에 1점씩 주고 받았다. 1회초 넥센이 선두 이정후의 볼넷과 도루, 2사에 나온 박병호의 중전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자 두산은 1회말 1사에 최주환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2회초 넥센이 2사 1, 3루에서 이정후의 좌전적시타로 앞섰지만, 두산은 4회말 4득점하며 역전했다. 2사 만루에서 류지혁의 2타점 좌전적시타 후 안우진의 폭투와 외야 우중간에 떨어진 정수빈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두산은 3점을 앞섰다. 

이후 5회말에는 선두 최주환의 중전안타와 박건우의 볼넷,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김재환의 3점홈런으로 추가점을 내며 달아났다.

하지만 넥센은 6점차를 쫓아갔다. 6회초 선두 김하성이 3루수 허경민의 실책으로 출루했고, 제리 샌즈가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투런홈런으로 2점을 가져왔다.

7회초 선두 이정후가 우월 솔로홈런을 날려 1점 더 쫓아간 넥센은 1사에서 서건창의 볼넷과 박병호의 중전안타로 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2사에 샌즈가 최대성을 공략해 좌측 펜스를 넘기며 8-8로 다시 균형을 이뤘다.

그러나 결국 승리는 두산이 가져갔다. 9회말 1사에 허경민의 2루수 방면 내야안타와 최주환의 몸에 맞는 볼로 끝내기 찬스를 맞이한 두산은 박건우가 외야 좌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터뜨려 승리를 가져왔다. 

인천에서는 SK가 접전 끝에 LG를 5-2로 누르고 2연승에 성공했다. 2위 SK는 73승 1무 58패가 됐고, 2연패에 빠진 6위 LG는 64승 1무 71패가 됐다. 5위 KIA와의 승차는 그대로 2경기차.

승부가 갈린 것은 8회말이었다. 2-2로 맞서던 8회말 SK는 2사 1, 3루 찬스에서 나주환이 정찬헌을 공략해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결승 스리런홈런을 작렬시켰다. 그리고 9회초 신재웅이 등판해 실점 없이 1이닝을 막고 경기를 끝냈다. 

SK는 선발 김광현이 7이닝 6피안타 10탈삼진 1볼넷 2실점 호투했다. 타선의 지원이 부족해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팀 승리의 발판을 놓는 피칭이었다. LG 선발 배재준은 6⅔이닝 4피안타 4탈삼진 3볼넷 2실점으로 못지 않은 투구를 선보였으나 승운을 얻지 못했다.

한화는 대전에서 삼성을 8-4로 제압했다. 3위 한화는 72승 62패가 됐고, 4위 넥센과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5위 KIA에 2경기차로 뒤진 7위 삼성은 70패(63승 3무)째를 당했다.

2-1로 앞서던 3회말 한화는 1사 1, 3루에서 송광민의 3루수 땅볼 때 나온 이원석의 송구 실책으로 1점을 추가했고, 이어진 찬스에서 제러드 호잉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4-1을 만들었다. 이후 리드를 지켜 승리했다.
26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8대 4승리를 이끈 한화 한용덕감독과 선수들이 화이파이브를 하며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2018.9.26/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26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8대 4승리를 이끈 한화 한용덕감독과 선수들이 화이파이브를 하며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2018.9.26/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한화는 선발 키버스 샘슨이 3⅔이닝 4피안타 2탈삼진 4볼넷 2실점으로 흔들렸지만, 불펜이 삼성 타선을 잘 막아줬다. 반면 삼성은 선발 양창섭이 5이닝으로 샘슨보다 오래 던졌지만 5피안타 4탈삼진 1볼넷 5실점(4자책)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정근우는 13년 연속 100안타 달성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이는 KBO리그 역대 5번째로, 은퇴한 양준혁(1993~2008)과 이승엽(1995~2017, 일본에서 뛴 2004~2011 시즌 제외), 여전히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한이(삼성‧2001~2016), 김태균(한화‧2003~2017, 일본에서 뛴 2010~2011 시즌 제외)이 먼저 달성한 바 있다.

수원 경기에서는 KT가 5위 굳히기에 나선 KIA의 발목을 잡았다. 최하위 KT는 2연패를 끊고 54승 2무 76패가 됐고, 5위 KIA는 63승 66패가 됐다. 

1회말 무사 2루 상황에서 외야 우측으로 뻗어나간 심우준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낸 KT는 유한준의 우전적시타와 우중간 펜스를 넘어간 멜 로하스 주니어의 투런홈런으로 4-0까지 리드했다. 그리고 경기 내내 앞서며 KIA를 대파했다.

KT 선발 김민은 5이닝 5피안타 2탈삼진 4볼넷 1실점 호투하며 시즌 3승(2패)째를 챙겼다. 조기 강판된 KIA 선발 임기영은 1이닝 5피안타 1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고, 9패(8승)째를 당했다.

사직에서는 롯데가 NC를 10-7로 이겼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사실상 좌절된 8위 롯데는 2연승으로 58승 2무 68패가 됐고, 2연패한 9위 NC는 56승 1무 78패가 되며 꼴찌 KT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선 9위가 됐다.

롯데는 1-4로 뒤진 5회말 역전했다. 선두 문규현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1점 추격한 롯데는 2사 1, 2루에 나온 전준우의 우전적시타와 김진성의 폭투, 이대호의 좌전적시타를 묶어 3점을 더하며 5-4를 만들었다. 그리고 점수를 추가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롯데 선발 김원중은 7이닝 3피안타 3탈삼진 3볼넷 4실점하고 시즌 7승(7패)을 거뒀다. NC 선발 김건태는 4⅔이닝 4피안타 2탈삼진 4볼넷 5실점해 패전을 면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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