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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이재명 지사, ‘인사청문회’ 두고 마찰 빚나

민주당 "모든 산하기관장 실시" 제안에 이 지사 무응답
민주당, 5분 발언 통해 이 지사 압박 예정

(경기=뉴스1) 송용환 기자 | 2018-09-26 10:14 송고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의 도 산하 공공기관장 인사청문회와 대상 확대 제안에 대해 이재명 지사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마찰이 예상된다. 사진은 지난 12일 열린 도의회 본회의에 참석한 이 지사의 모습..© News1© News1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의 도 산하 공공기관장 인사청문회와 대상 확대 제안에 대해 이재명 지사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마찰이 예상된다. 사진은 지난 12일 열린 도의회 본회의에 참석한 이 지사의 모습..© News1© News1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장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지사 간 마찰이 예상된다.

일부 기관장에 대해서만 실시하는 인사청문회를 전체로 확대하자는 민주당 제안에 이 지사가 답을 하지 않아서다.

26일 민주당에 따르면 인사청문회 미실시 기관의 경우 기관장 임용에 적합한 인물인지를 판단할 아무런 장치가 없다는 점을 들어 모든 산하기관장을 대상으로 인사청문회를 실시하자고 이 지사에게 지난달 30일 제안했다.

인사청문회는 남경필 전 지사 시절 도입된 것으로 26개 산하기관 중 경기연구원·경기도시공사·경기신용보증재단·경기문화재단·경기도일자리재단·경기경제과학진흥원 6개 기관장에 대해서만 도덕성 검증(비공개, 도덕성검증위원회)과 정책검증(공개, 소관 상임위원회)을 실시하고 있다.

민주당은 산하기관장 전체로 인사청문회 확대 시 도덕성 검증과 정책검증 두 가지 모두 실시하는 것이 어렵다면 정책검증만이라도 실시하자는 방안까지 제시했다.

하지만 이 같은 제안에 이 지사가 한 달 가까이 입장을 표명하지 않으면서 민주당이 본격적인 압박에 나서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에 따라 10월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 지사에 대한 유감을 표명할 계획이다.

5분 자유발언에서는 일부 기관장의 경우 이미 공모절차가 진행 중인데 이 지사가 좀 더 일찍 입장을 표명했어야 한다는 유감 표명과 함께 조속한 시일 내에 답을 줄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조직개편을 통한 인사를 단행하는 과정에서 불거지고 있는 여러 문제점에 대해서도 이 지사에게 개선을 촉구하기로 했다.

민주당 염종현 대표는 “인사청문회 확대에 대해 ‘기본적으로 동의한다’는 집행부의 비공식적인 멘트는 있었지만 이 지사의 공식적인 답변은 오지 않았다”며 “제안을 했을 때 바로 답이 왔어야 했는데 늦은 감이 있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어렵지만)인사 문제 역시 일부 상임위원회 등에서 우려를 표명하는 등 문제점이 있어 10월 임시회에서 함께 지적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도의회는 10월16일부터 23일까지 8일간 일정으로 제331회 임시회를 열어 각종 조례안 등 안건을 심의 의결하게 된다.


s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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