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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투자 빌미로 20년간 동고동락한 상인들 등친 50대女

(부산·경남=뉴스1) 강대한 기자 | 2018-09-26 10:33 송고
부산 사하경찰서 전경.© News1
부산 사하경찰서 전경.© News1

20년간 같이 동고동락해온 시장 상인들을 속여 3억 5000만원을 빼돌리고 도주한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사기, 사문서위조행사 혐의로 최모씨(52·여)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최씨는 2015년 초쯤부터 올해 초까지 사하구 한 시장 상인 7명으로부터 “상품권을 싸게 되팔면 차액이 남는다”고 속여 투자금 명목으로 41회에 걸쳐 3억5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사실혼 관계에 있는 A씨(55)와 함께 이 시장에서 장사하면서 20여년을 생활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최씨가 시장 상인들과 신뢰를 바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최씨는 상품권 사업에 대한 계획이나 의사가 없었다.
피해액 3억5000만원 가운데 2억원 상당은 돌려막기 했으며, 1억5000만원은 상당은 자신의 개인변제와 생활비 등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범행이 들통나자 이달 1일에는 은신처 확보를 위해 A씨의 명의로 사상구 한 원룸을 계약하는 등 임대차계약서를 위조·행사했다. A씨는 이 같은 사실을 전혀 몰랐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탐문수사를 통해 최씨의 소재를 파악하고 붙잡았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경찰관이 계속 찾아다녀 은신처를 수시로 변경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최씨와 상인들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rok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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