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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유일한 女배우"…'뉴스광장', 모닝엔젤 손예진의 책임감(종합)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18-09-24 08:05 송고 | 2018-09-24 08:27 최종수정
'뉴스광장' 캡처 © News1
'뉴스광장' 캡처 © News1

배우 손예진이 영화 '협상'을 홍보하기 위해 추석 아침 일찍 시청자들을 찾았다. 그는 "추석 시즌 유일한 여배우 주연 영화라 잘 돼야 한다"며 남다른 책임감을 보였다.

24일 오전 방송된 KBS 1TV '뉴스광장'에 출연해 새 영화 '협상'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추석 개봉하는 영화 중에서 유일하게 주인공을 맡은 여배우로 갖고 있는 책임감과 대한민국에서 여배우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어려움 등에 대해 짧지만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이날 손예진은 편안한 모습으로 뉴스 스튜디오에 앉아 있었다. 이에 박주경 앵커는 '상대적으로 뉴스에 거부감이 없어 보이는 것이 드라마에서 앵커 역을 했기 때문인가'라고 질문했고, 그는 "사회부 기자로 나와서 앵커 역을 했는데 여전히 불편하다. 편하지 않다"고 답하며 웃었다.

이어 그는 영화와 드라마 중 애착을 갖고 있는 분야에 대해서 "상황에 따라 다르다"면서도 "영화라는 작업은 시간 갖고 하나하나 생각하면서 찍을 수 있고 고민할 시간이 많다. 드라마는 정신이 없다. 대본도 찍으면서 나오는 경우 많고 잠 못자고 밥시간에 밥도 못 먹고, 지금도 어딘가에서 그렇게 찍고 계실 것"이라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지난 19일 개봉한 '협상'은 유일하게 여배우가 주연을 맡은 추석 영화다. 손예진은 "여성 영화가 많이 없다는 건 영화쪽 뿐 아니라 대중도 많이 알고 계시다. 이번에 유일하게 제가 여성 캐릭터로 나오게 돼서 더 잘 돼야하는데, 하는 책임감이 있다"고 부담감을 드러냈다.

박주경 앵커는 10년 전 청룡영화제에서 손예진이 했던 수상 소감에 대해 언급했다. 손예진은 "한국 영화계라는 표현보다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여배우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푸념이었다"라고 말하며 부끄러워했다.

그러면서 "어린 나이에. 그때 많은 것을 알지 못할 때다.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아직은 불편했던 나이. 잘하고 싶었던 마음도 컸고. 여러가지 부분에서 쉽지 않구나. 그렇게 고민을 많이 했던 시절이다"라고 설명했다.

주어진 시간은 짧았지만, 여러가지 주제에 대한 손예진의 생각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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