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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설주 여사, 文대통령에 "얄미우십니다" 이유는?

文대통령, 金위원장에 개성공단 관계자도 직접 소개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2018-09-21 17:41 송고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20일 오전 백두산 천지로 향하는 케이블카를 함께 타고 있다. 2018.9.20/뉴스1 © News1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20일 오전 백두산 천지로 향하는 케이블카를 함께 타고 있다. 2018.9.20/뉴스1 © News1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내외가 소소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돼 21일 화제다.

양 정상 내외는 지난 20일 백두산 방문 당시 장군봉에서 천지로 내려가기 위해 케이블카(북한명 삭도)에 함께 탑승했다.

이때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에게 "그렇게 숨 차 하지 않으십니까?"라고 말을 건넸고, 등산 애호가인 문 대통령은 미소를 띤 채 "네 아직 이정도는"이라고 답했다.

이에 김정숙 여사가 웃음을 터뜨리자, 리설주 여사는 "얄미우십니다"라고 거들었다. 김 여사는 "그러니까"라며 박수를 치며 웃다가 리 여사의 말을 따라하기도 했다. 

또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 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을 소개해 눈길을 모았다.

문 대통령은 "잠깐 인사한 분이 개성공단입주 기업협의회 회장"이라며 "개성공단이 다시 열리기를 워낙 간절하게(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보니까 개성공단이 상당히 잘"이라고 말을 꺼내자 신 회장은 "잘 정돈돼 있고요. 준비 다 돼 있다고 관계자들께서 말씀하네요. 언제든지 들어오랍니다"라고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우리만 준비하면 되는겁니까?"라고, 김 여사는 "와서 빨리 와서 이제 잘하세요. 하여튼 최선을 다하셔서"라고 덕담을 건넸다.

문 대통령은 "다 됐다고 생각하면 그때부터 마음이 급한 법이니까 그래도 또 우리가 견뎌야 되는 세월이 있는 것"이라며 "기업인들에게 희망 갖고 잘 버티자고 말씀해달라"고 당부했고, 김 여사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개성공단 관계자가 자리를 떠나자 양 정상 내외는 다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건강과 운동을 소재로 대화를 이어갔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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