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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그려 뛰기’ 얼차려 받은 학생 숨져...사인은?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8-09-21 15:09 송고 | 2018-09-21 18:09 최종수정
쪼그려 뛰기 얼차려를 받고 숨진 장모군 - thepaper.cn 갈무리
쪼그려 뛰기 얼차려를 받고 숨진 장모군 - thepaper.cn 갈무리

‘쪼그려 뛰기’ 얼차려를 받은 학생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 교육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고 중국의 온라인 뉴스매체인 thepaper.cn이 21일 보도했다.

후난성 신샤오현 제2중학교에 다니는 올해 16세의 장모군은 오수시간에 잠을 자지 않고 잡담을 했다는 이유로 쪼그려 뛰기 얼차려를 받았다.

그는 학교의 비탈길 약 20m를 쪼그려 뛰기로 올랐다. 직후 그는 입과 귀 등에서 피를 흘리며 갑자기 의식을 잃었다. 이후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쪼그려 뛰기 얼차려를 받은 학교 비탈길 - thepaper.cn 갈무리
쪼그려 뛰기 얼차려를 받은 학교 비탈길 - thepaper.cn 갈무리

경찰 조사 결과, 선생들의 신체적 접촉은 전혀 없었고, 장군은 쪼그려 뛰기 얼차려만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신샤오현 제2중학은 기숙학교로 장군은 지난 일요일(16일) 기숙사에서 오수시간에 잠을 자지 않고 친구와 잡담을 한 이유로 벌을 받았으며, 같이 벌을 받은 친구는 아무 이상이 없었다.

얼차려를 시킨 선생은 “두 학생에게 뒷짐을 쥔 채 쪼그려 뛰기로 비탈길을 오르게 했을 뿐 신체적 접촉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장군이 평소에 아주 활달하고 건강했다며 학교측의 주장을 믿을 수 없다고 밝혔다.

교육 당국은 CCTV 카메라에 찍힌 영상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thepaper.cn은 전했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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