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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대한체육회장 "北 유연해져, 도쿄 올림픽 단일팀 준비"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18-09-21 12:30 송고 | 2018-09-21 14:14 최종수정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 /뉴스1 DB © News1 임세영 기자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 /뉴스1 DB © News1 임세영 기자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 동안 북한에서 진행된 남북정상회담에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동행했던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이 2020년 도쿄올림픽 남북 단일팀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회장은 21일 뉴스1과 전화통화에서 "2020년 도쿄올림픽 단일팀은 출전권 획득 단계부터 충분한 준비를 거쳐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쿄올림픽까지는 아직 2년이 남아 있다. 그러나 체육계의 계획대로 예선부터 단일팀이 참가해 출전권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많지 않다.

이 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보다 준비를 더 철저히 해야 한다"며 "종목도 정해지지 않았고 정부와 경기 연맹, 선수들의 의견까지 수렴하려면 할 일이 많다"고 덧붙였다.

올해 열린 평창동계올림픽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는 단일팀이 결성돼 곧장 대회 본선에 임했다. 그러나 2020년 도쿄올림픽에는 미리 구성된 단일팀이 직접 예선을 거쳐 출전권을 획득하겠다는 계획이 수립되고 있다.

남북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2032년 올림픽 공동 개최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두고 이 회장은 "세계평화증진, 공동 번영 등 올림픽이 추구하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그 어떤 것보다 강력한 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기흥 회장 개인적으로는 지난 7월 통일농구대회 이후 2개월만의 방북이었다.

이 회장은 "예전과 비교해 북측 사람들이 굉장히 적극적이고 유연하게 바뀌었다"며 "과거에는 말도 조심스럽게 했는데, 이제는 반갑게 악수도 하고 돌아갈 때 잘가라고 인사도 하더라"면서 달라진 북측 실무자들의 태도를 설명했다.

또한 "백두산 천지에 가서 손도 담가봤다. 무척 감동스러웠다. 천지에 있는 조약돌도 몇 개 주워왔다. 옥류관 냉면도 맛있었다"고 방북 일정 중 인상적이었던 장면을 소개했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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