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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V]'마이웨이' 나한일, 직접 밝힌 10년 공백…수감생활 그리고 재혼

(서울=뉴스1) 김주윤 기자 | 2018-09-21 07:00 송고 | 2018-09-21 09:34 최종수정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 News1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 News1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배우 나한일이 지난 10년 공백에 관해 직접 입을 열었다.

20일 방송한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배우 나한일의 두 번의 수감 생활과 지금의 아내 정은숙과 인연에 관한 이야기를 방송했다.
2011년, 2014년 두 번의 수감 생활 중 이혼과 모친상을 겪은 나한일은 "그때는 진짜 모든 걸 다 잃었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깜깜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하며 "그 쪽(유혜영)에게도 정말 미안하다. 이런 상황이 된 게 다 내 탓인 것 같다. 내가 원인 제공을 했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또 현재 부인인 정은숙과의 30년 인연도 소개했다. 30여 년 전 결혼 전제로 사귀었고 동거를 했던 두 사람은 여러 어려움을 겪으며 서로 멀어졌고 결국 각각 다른 사람과 결혼했다.

정은숙은 "이 사람과 헤어지면서 전 남편과 결혼 생활이 유지가 잘 안 되더라. 죽을 때까지 재혼을 안 하려고 했다. 그러다 38살 때쯤 지나온 삶에 회의가 생겨 절에 들어가 비구니가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나한일 또한 수감 생활 중 자신의 발자취를 돌아보다 정은숙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다는 걸 알게 됐고 친구를 통해 30여 년 만에 면회 온 정은숙과 만났다. 정은숙은 "그때 서로 얼굴을 보며 아무 말도 못 했다. 면회 마치고 돌아서는데 발걸음이 안 떨어지더라"라고 회상했다. 결국 두 사람은 다시 인연을 맺었고 정은숙은 1년여간 나한일의 옥바라지를 했다.
이날 방송에서 나한일은 정은숙과 더불어 자신에게 큰 힘이 된 딸과 속마음도 털어놨다. 나한일은 "네가 사회생활을 시작할 때 아빠가 없어서 정말 미안하다"라고 말을 꺼냈고 나혜진은 "대학교 2학년 올라가서 연극 연습을 하는데 엄마 연락을 받았고 아빠가 교도소에 들어가게 됐다고 알려줬다"라고 하며 그때 가장 마음이 아팠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나한일을 원망한 적 없다며 "그냥 아픔이다. 각자의 생활 속에서 아픔이 다른 것처럼 우리 가정에서는 이런 아픔이 있었구나 정도로 흘려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남은 시간 우리가 행복할지가 더 중요하다"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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