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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열정 감사"·"金위원장 찬사" 15만 北주민 앞 덕담

5·1 경기장서 공연 '빛나는 조국' 함께 관람 후 대중연설

(평양·서울=뉴스1) 평양공동취재단, 박응진 기자, 문대현 기자 | 2018-09-19 23:35 송고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와 19일 오후 평양 대동강 구역에 위치한 '대동강 수산물 식당'에 입장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와 만찬을 가졌다. 2018.9.19/뉴스1 © News1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와 19일 오후 평양 대동강 구역에 위치한 '대동강 수산물 식당'에 입장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와 만찬을 가졌다. 2018.9.19/뉴스1 © News1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9일 북한 주민 15만여명을 향한 인사말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위한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에서 힘쓰고 있는 상대 정상을 향한 덕담을 건네는 모습을 보였다.

양 정상은 이날 밤 9시부터 북한 평양 중구역 능라도에 있는 '5·1 경기장'에서 공연 '빛나는 조국'을 함께 관람했다. 이후 김 위원장과 문 대통령이 순서대로 단상에 올라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을 향해 연설을 시작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 나와 문재인 대통령은 북남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의 여정에서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될 소중한 결실을 만들어냈다"며 "이 귀중한 또 하나의 한걸음의 전진을 위해 평양을 방문한 문 대통령의 지칠줄 모르는 열정과 노력의 진심어린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오늘 문 대통령이 역사적인 평양수뇌상봉(남북정상회담)을 기념해 평양 시민 여러분 앞에서 직접 뜻깊은 말을 하시게 됨을 알려드린다"면서 문 대통령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 순간 역시 역사는 훌륭한 화폭으로 길이 전하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방북 소회와 '평양 선언' 성과 등을 전하면서 "나는 나와 함께 이 담대한 여정을 결단하고 민족의 새로운 미래를 향해 뚜벅뚜벅 걷고 있는 여러분의 지도자 김 위원장께 아낌 없는 찬사와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과 나는 굳건한 8000만 겨레의 손을 굳게 잡고 새로운 조국을 만들어나갈 것이다. 우리 함께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자"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우리는 5000년을 함께 살고 70년을 헤어져 살았다"며 "평양 시민 여러분, 동포 여러분, 우리 민족은 우수하다. 우리 민족은 강인하다. 우리 민족은 평화를 사랑한다. 그리고 우리 민족은 함께 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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