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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개발…스위스 업체 웨이레이에 투자

2020년 이후 출시 양산차 적용 목표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2018-09-19 19:26 송고 | 2018-09-28 14:55 최종수정
웨이레이 홀로그램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이미지. (현대차 제공) © News1

현대자동차가 스위스의 홀로그램 전문기업 '웨이레이'(Wayray)와 손잡고 홀로그램을 활용한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 개발에 나선다.

현대차는 웨이레이에 상호협력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다고 19일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웨이레이와 차량용 홀로그램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2020년 이후 출시되는 양산차에 이 내비게이션을 탑재하는 것이 목표다.  

2012년 설립된 웨이레이는 중국의 알리바바 등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를 받고 있을 정도로 홀로그램 증강현실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한다.

스위스에 본사를, 러시아에 연구개발(R&D)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홀로그램 관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 외에도 우주항공 분야에도 높은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 1월 열린 'CES 2018'에서 홀로그램 기술이 적용된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홀로그램은 3D 입체 영상이나 이미지를 뜻하며 공상과학 영화 등에서 실물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영상을 보며 통화하는 장면으로 잘 알려진 기술이다.

3D 입체 안경을 착용하지 않아도 생생한 영상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ICT(정보통신업계)는 물론 자동차 업계에서도 이를 접목한 기술 개발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업계에선 전 세계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시장이 연평균 30% 성장세를 보이며 2020년엔 약 36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차량용 홀로그램은 영상용 레이저를 스탠드형 HUD(헤드업 디스플레이)나 전면 유리에 직접 투영하기 때문에 기존 HUD와 비교해 보다 선명한 화면을 제공하고, 관련 부품 크기도 최소화할 수 있다.

게다가 전면 유리창 전체에 영상을 표시할 수 있을 정도로 화면 크기에 대한 제약도 거의 없다.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은 기존 장치와 달리 전면 유리창 위에 도로정보가 표시돼 운전자가 전방만 주시하면서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게 해준다.

차량 속도에 맞춰 이동해야 할 방향을 정확히 알려주고 건널목과 보행자, 도로 정보, 위험 경보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동영상도 화면에 표시할 수 있어 차량 정차 시 전면 유리를 통해 영화나 드라마 감상도 가능하다.

특히 도로 및 주변 차량과 초연결로 이어진 자율주행 기술과 접목할 경우 보다 많은 정보를 내비게이션 화면에 담을 수 있다.

차량 전면 유리 외에 측면에도 홀로그램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탑승자에게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차는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은 웨어러블 로봇 분야에서도 홀로그램 기술을 확대 적용할 수 있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웨이레이와의 협력에 현대모비스와 현대엠앤소프트 등 핵심 계열사들도 참여시켜 미래 혁신기술에 대한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전략기술본부의 지영조 부사장은 "웨이레이와의 협업은 내비게이션 시스템 외에도 현대차그룹이 장기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시티, 스마트 빌딩 등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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