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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노배우 저서 '빅펀치'…트럼프와의 성관계 묘사까지

가디언, 내달 출간될 신간 '완전 공개' 입수 보도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2018-09-19 15:29 송고 | 2018-09-19 16:21 최종수정
전직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자료사진) © AFP=뉴스1
전직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자료사진)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과거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하는 전직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의 신간 '완전 공개'(Full Disclosure)의 일부 내용이 공개됐다고 18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다.
내달 출간될 '완전 공개'의 사본을 입수한 더가디언은 대니얼스의 책에는 2006년 트럼프와의 첫 만남과 성관계 상황, 이후 만남 등이 묘사됐으며 대니얼스 자신의 삶에 대한 이야기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대니얼스는 2006년 캘리포니아주 타호호수 근방에서 열린 유명인사 골프 토너먼트에 참석했고 그 곳에서 트럼프는 "자신의 상징인('미국을 다시 위대하게'가 쓰여있어야 할 것 같은) 빨간 모자를 쓰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성인 배우로 유명했던 대니얼스는 당시 트럼프의 경호원이 저녁 식사에 초대했고, 트럼프의 펜트하우스에서 만남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니얼스는 책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성기 크기와 모양까지 묘사했으며 "내가 맺은 성관계 중 가장 인상깊지 않은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는 분명히 이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대니얼스는 2007년 트럼프와 함께 호텔 객실에서 케이블 TV 프로그램 '샤크 위크'(Shark Week)를 시청하고 있었던 때 힐러리 클린턴에게 전화가 걸려왔었다고도 회상했다.

당시 상원의원이던 클린턴은 당시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명을 위해 버락 오바마와 경쟁 중이었다. 대니얼스는 "트럼프는 '우리 계획은'이라는 말을 반복하면서 경선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힐러리와 전화 통화를 하는 동안에도, 그의 관심은 계속해서 상어로 돌아갔다"고 덧붙였다.

대니얼스는 트럼프가 당시 진행자로 있었던 리얼리티쇼 '어프렌티스'에 자신을 출연시켜 줄 것이라는 약속을 믿고 성관계 이듬해에도 계속해서 전화에 응했다고 부연했다.

이 외에도 책에는 대니얼스가 고등학생이던 때 처음 스트리퍼 경험을 한 이야기부터 어떻게 포르노 배우가 됐는지에 대한 내용도 담겼다. 어린 시절 겪었던 성적 학대와 방치, 가난 등에 대한 내용도 포함됐다.

소셜미디어에서 가디언의 보도 내용이 화제가 되자 대니얼스의 변호사인 마이클 애버내티는 트위터를 통해 "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트럼프와의 성관계 묘사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애버내티는 "중요한 것은 대니얼스 자신의 삶에 대한 묘사와 권력자의 진실을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현대 여성으로서의 역할을 했다는 사실"이라고 부연했다.


seung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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