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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의사' 봉중근 유니폼 벗는다…28일 은퇴식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18-09-19 11:03 송고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6회말 구원등판한 LG 봉중근이 역투하고 있다. 2016.10.1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6회말 구원등판한 LG 봉중근이 역투하고 있다. 2016.10.1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봉의사', '봉크라이' 등의 별명으로 불리며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좌완 투수로 활약한 LG 트윈스 봉중근(38)이 은퇴를 결정했다.
LG 트윈스는 19일 봉중근의 은퇴 사실을 발표했다. 오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전에서 봉중근의 은퇴식과 사인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봉중근은 신일고등학교 2학년을 마친 1997년 미국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02년에는 처음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밟았고, 2004년에는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되기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7승을 거뒀다.

2007년에는 LG에 입단하며 KBO리그에 발을 디뎠다. KBO리그 12시즌 동안에는 321경기에 출장해 899⅓이닝 55승 46패 2홀드 109세이브 평균자책점 3.41을 기록했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는 선발로 활약하며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따냈지만, 약한 팀 전력 때문에 승리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 '봉크라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2010년 시즌을 마친 뒤에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고, 2012년부터 마무리로 변신했다. 2013년에는 구단 최다인 38세이브를 올리며 LG가 11년만에 가을야구 무대를 밟는데 큰 힘을 보탰다.

2009년 WBC 봉중근.© AFP=News1
2009년 WBC 봉중근.© AFP=News1

국가대표로도 봉중근의 활약상은 뛰어났다.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준우승,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2009년 WBC 일본전에서는 견제 동작으로 스즈키 이치로의 슬라이딩을 유도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대회에서 봉중근은 일본전에만 3차례 등판하는 등 4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0.51을 기록하며 '봉의사'라 불리기도 했다.

봉중근은 "사랑하는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은퇴할 수 있어 기쁘다"며 "팬 여러분이 보내주신 너무도 과분한 사랑에 대해 가슴 깊이 감사드린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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