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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계란' 여파…지난해 축산물 리콜 75% '폭증'

지난해 전체 리콜 건수 1404건…전년比 12%↓
축산물·자동차 제외한 공산품·식품·의약품 등은 감소

(세종=뉴스1) 이훈철 기자 | 2018-09-19 06:00 송고 | 2018-09-19 08:43 최종수정
뉴스1 © News1 안서연 기자
뉴스1 © News1 안서연 기자

지난해 전체적인 리콜 건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축산물 관련 리콜이 7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작결함으로 대규모 자진리콜이 이뤄진 자동차도 리콜 건수가 1년새 20% 가까이 증가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9일 각 정부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소비자원의 리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총 1404건의 리콜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는 2016년 1603건에 비해 199건(12.4%) 감소한 것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총 리콜건수는 식약처가 한약재에 대한 대규모 리콜명령을 내린 2014년 이후 전반적으로 감소추세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 같은 리콜 감소추세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축산물과 자동차는 전년대비 각각 74.5%, 18.6%라는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축산물의 경우 지난해 8월 국내산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면서 대량 리콜 사태를 불러왔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산란계 농장 전수조사를 통해 49개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가에서 유통된 451만1929개의 계란이 압류돼 폐기됐다.
자동차도 현대자동차, 기아차, 한국지엠(GM),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한국토요타자동차, FMK 등 6개 업체에서 제작·수입된 자동차 총 12개 차종 31만9264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 건수가 증가했다. 자동차의 경우 지난해 전체 287건의 리콜 가운데 91%인 261건이 자진리콜 조치됐다.

한편 지난해 공산품(-6.1%), 식품(-32.1%), 의약품(-41.2%) 등의 리콜은 전체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공산품 리콜이 58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자동차 287건, 식품 228건, 의약품 100건, 축산물 96건 순을 나타냈다.

이중 리콜명령이 701건(49.9%)으로 전체 절반을 차지했으며 자진리콜과 리콜권고는 각각 529건(37.7%), 174건(12.4%)을 기록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발표를 통해 사업자와 소비자의 리콜제도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소비자가 제품결함을 인지하지 못해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boaz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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