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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태풍 망쿳 아물지 않은 상처…필리핀 43명 매몰 실종

이토곤 시장 "매몰자 99% 사망한 것으로 보여"
홍콩, 17일부터 대대적인 청소작업 시작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2018-09-18 21:56 송고
필리핀 구조대원들이 탐지견을 활용해 매몰된 이들을 수색하고 있다. © AFP=뉴스1
필리핀 구조대원들이 탐지견을 활용해 매몰된 이들을 수색하고 있다. © AFP=뉴스1

필리핀 당국이 루손 섬을 초토화한 슈퍼태풍 '망쿳'이 유발한 산사태로 매몰된 이들을 찾기 위해 필사적으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8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북부 루손 섬에서 망쿳으로 인해 사망한 이들은 지난 17일 기준 총 65명에 이른다. 중국 광둥(廣東)성에서는 4명이 사망했다.
필리핀 북부 이토곤 섬에 위치한 산사태 지역에서 수색자들은 돌이 많은 흙을 파내기 위해 삽뿐 아니라 맨손까지도 쓰고 있다. 망쿳이 휩쓸고 지난지 나흘째인 이날 이토곤에서는 시신 11구가 발견됐고, 향후 수십 구가 더 발견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실종자 수는 43명으로 추정된다. 실종자 가족들과 친척들은 실종자가 흙더미 속에서 혹여나 살아 돌아올까 하는 마음으로 수색 작업을 돕고 있다고 한다.

빅토리오 팔랑단 이토곤 시장은 "우리는 그곳(산사태 지역)에 있는 사람들은 99%의 확률로 이미 사망해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필리핀에서는 15만5000여명이 피난소에서 생활하고 있다.

홍콩은 태풍이 떠난 지난 17일부터 망쿳이 요란하게 훑고 지나간 곳을 대대적으로 청소하기 시작했다.

홍콩에서는 망쿳으로 인해 300여명이 부상당했다. 강풍으로 인해 나무가 쓰러지고 고층 건물의 유리창이 깨지는 등 물적 피해도 컸다. 현재 이곳에서는 주민 1500여명이 임시 대피소에서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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