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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새로 설치된 트랙에서 달리기 했더니 쌍코피, 왜?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8-09-18 18:04 송고 | 2018-09-18 18:05 최종수정
SCMP 갈무리
SCMP 갈무리

중국 초등학교 운동장에 새로 설치된 트랙에서 독성 화학물질이 함유된 사실이 밝혀지면서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8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허베이성 한단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최근 플라스틱 트랙이 설치된 후 트랙 옆 1층 교실에서 공부하던 학생 여러 명이 코피를 흘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뿐 아니라 후베이성 우한시에서도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 플라스틱 조깅 트랙과 농구코트가 설치된 후 여러 학생이 운동을 한 이후 코피를 흘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같은 사건이 잇따르자 학부모들이 새로 설치된 트랙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며 학교 당국에 조사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 조사 결과, 트랙을 설치한 회사는 무허가 업체로, 폐타이어와 폐케이블, 산업폐기물 등을 섞어 트랙을 만든 것으로 밝혀졌다.

학생들이 인조잔디가 설치된 곳에서 놀고 있는 모습 - SCMP 갈무리
학생들이 인조잔디가 설치된 곳에서 놀고 있는 모습 - SCMP 갈무리

이같은 사건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중국 곳곳의 학교에서 이와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었다. 당시 12개성 32개 학교에서 유사한 사건이 잇따랐다. 

이후 관련 규정을 강화했으나 아직도 잘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중국 교육 당국은 최근 긴급회의를 열고 조깅 트랙 제조에 쓰여서는 안되는 화학물질 목록을 대폭 늘리는 등 관련 규정을 더욱 강화해 오는 11월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SCMP는 전했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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