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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시리아 러 군용기 격추, 이스라엘이 촉발"

러 국방부, 비난 성명 발표
"이스라엘, 러 군용기를 보호대로 사용"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2018-09-18 17:37 송고
(자료사진) © AFP=뉴스1


러시아 국방부는 18일(현지시간) "시리아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이 시리아 정부군의 러시아 군용기 오인 격추 사태를 촉발했다"고 말했다.

러시아 국영방송 러시아투데이(RT)에 따르면 러 국방부는 이같이 밝히면서 "러시아는 이에 따라 대응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에서 17일 오후 이스라엘 F-16 전투기 4대가 지중해를 통해 시리아 북서부 라타키아 목표물을 공격했으며, 공격 당시 낮은 고도로 접근해 이 지역 다른 항공기와 선박에 위험한 상황을 초래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 조종사는 러시아 군용기를 보호대로 이용해 시리아 정부군의 표적이 되도록 했다"며 "결과적으로 F-16기보다 훨씬 큰 면적을 지닌 Il-20기가 시리아군의 S-200 대공미사일에 맞아 격추됐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이스라엘은 이 지역에 러시아 군용기가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었다"고 강조하면서 "이스라엘은 계획된 공격에 대해 러시아에 경고하지 않았다. 러시아 군용기를 안전한 지역으로 옮길 시간을 주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군인 14명이 탑승한 Il-20 군용기가 17일 오후 11시쯤 지중해를 지나 시리아 해안에서 약 35㎞ 떨어진 흐메이밈 기지로 귀환하던 중 연결이 끊겼다고 밝혔다.

러시아측은 항공기 수색을 진행 중이며, 탑승한 군인들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았다.

익명을 요구한 한 미국 관리는 로이터통신에 "미국은 시리아 정부군이 이스라엘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공격하던 중 실수로 러시아 군용기를 격추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