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 사우가 에스토니아 암호화폐협회 회장. © News1

지난 2014년 암호화폐를 공식 통화로 인정한 에스토니아의 암호화폐협회 회장이 "블록체인은 우리의 미래"라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블록체인서울 2018' 행사에 참석한 아세 사우가 에스토니아 암호화폐협회 회장은 "에스토니아는 비트코인이 등장하기 이전부터 암호화폐 분야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는 에스토니아의 미래를 위한 준비였다"고 말했다.실제 에스토니아는 정부 공공 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나라로 꼽힌다. 아울러 지난 2014년부터 암호화폐 관련 규제와 법제도 마련에 나선 나라기도 하다.

사우가 회장은 "에스토니아는 규제 측면에서 많은 제약을 가하지 않고, 하나의 가이드라인 역할을 하는 규제만 제시한다"며 "규제뿐 아니라 세제 당국도 2년전 더욱 분명하고 명료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채굴, 거래, 자산 수익 등에 따른 세제 기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특히 사우가 회장은 "암호화폐를 이용한 부정부패를 방지하려는 노력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리적으로 인접한 러시아의 돈세탁 문제 때문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관련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는 것이 사우가 회장의 설명이다.그는 "앞으로 금융권도 암호화페 시장의 발전을 제대로 이해하고 예측한다면 블록체인 업계의 파트너와 적극 협력하게 될 것"이라며 "블록체인의 잠재력을 이해하기 위해선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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