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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초점] '팝콘 논란' 강지영, 억측도 타이밍도 모두 아쉽다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18-09-18 13:49 송고 | 2018-09-18 14:13 최종수정
(왼쪽부터) 구하라 강지영 © News1 DB
(왼쪽부터) 구하라 강지영 © News1 DB

팝콘 사진 한 장이 논란을 가져왔다. 걸그룹 카라 출신 배우 강지영이 '애꿎은 타이밍' 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SNS에 올린 팝콘 사진이 같은 그룹 출신인 가수 겸 배우 구하라를 저격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것. 
발단은 강지영이 지난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팝콘 사진을 게재한 데서 비롯됐다. 이후 강지영과 '팝콘각'이라는 키워드가 대형 포털 사이트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내려 화제를 모았다. '팝콘각'은 '어떤 상황이나 맥락이 즐거움을 주거나 매우 볼 만 함'을 이르는 신조어.

이에 일각에서는 구하라가 현재 전 남자친구 A씨와 폭행 여부를 두고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강지영이 이를 조롱하는 의미로 SNS에 해당 게시물을 올렸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지나친 억측"이라는 주장도 있었지만 워낙 타이밍이 절묘한 탓에 논란이 가라앉기는커녕 더욱 확산되고 있는 모양새다. 

강지영 소속사 측은 이 같은 논란에 대해 황당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강지영의 일본 소속사 관계자는 18일 뉴스1에 "구하라 사건과 전혀 관계가 없는 사진"이라고 반박했다. 또 "생각도 못했던 일이라 황당하다. 두 사람은 지금도 연락하는 사이"라며 "구하라가 일본에 올 때도 (강지영과) 연락해 따로 만난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의 남다른 친분은 강지영도 직접 공식석상에서 밝힌 바 있다. 강지영은 지난 7월 개최된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 참석했을 당시에도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카라 멤버들과 휴대전화 메신저 단체방에서 대화를 자주 나누는 것은 물론, 구하라와도 일본에서 자주 만남을 갖고 있다며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지나친 억측이 부른 논란이고 전혀 의도하지 않은 부분이지만 타이밍도 아쉬운 것은 부인할 수 없다. SNS를 통해 대중과의 소통이 활발해지게 된 만큼, 적절한 타이밍을 간과하게 될 경우 비난 여론과 직면하게 된다. 현재 구하라는 지난 13일 남자친구 A씨의 경찰 신고로 인해 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쌍방폭행을 주장하는 구하라와 달리 남자친구는 일방적인 폭행을 주장하는 등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게다가 구하라는 강지영의 팝콘 논란이 불거진 이날 오후 경찰조사도 예정돼 있다. 친분 있는 동료가 폭행 사건에 휘말린 상황에서의 SNS 활동, 게다가 절묘한 타이밍의 팝콘 사진, 조금 더 신중했다면 곤욕을 치르지 않았을 일이다.


aluem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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