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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도 이용 가능한 수유시설 63.1%…나머지는 출입제한

'수유시설 관리기준 권고안' 지도 강화

(서울=뉴스1) 민정혜 기자 | 2018-09-17 12:00 송고 | 2018-09-17 13:14 최종수정
19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열린 '간호사와 함께하는 엄마 아빠의 아가사랑' 페스티벌에서 한 관람객이 아기 모형을 안아보고 있다. '간호사와 함께하는 엄마 아빠의 아가사랑' 페스티벌은 모유수유 및 육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출산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 확산을 위한 행사다. 2018.6.1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19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열린 '간호사와 함께하는 엄마 아빠의 아가사랑' 페스티벌에서 한 관람객이 아기 모형을 안아보고 있다. '간호사와 함께하는 엄마 아빠의 아가사랑' 페스티벌은 모유수유 및 육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출산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 확산을 위한 행사다. 2018.6.1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전국에 있는 수유시설 5곳 중 3곳은 아빠도 출입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대부분 하루에 한 번 이상 청소 등 관리를 하고 있었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보건소를 통해 실시한 '2018년 수유시설 설치현황과 운영실태'에 대한 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전국에 있는 3259개 수유시설 중 아빠도 이용 가능한 시설이 2057개로 63.1%를 차지했다. 나머지 1202개(36.9%)는 아빠가 수유시설에 출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문구가 설치된 곳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설 관리주기는 2826개(86.7%)가 하루 1회 이상이었고, 7일에 한번 또는 비정기적으로 이뤄지는 곳은 240개(7.4%)로 나타났다.

실내온도와 환기상태는 2875개(88.2%)가 적정했고, 38개(1.2%)는 미흡했다. 수유 실내 바닥 등 오염관리는 2931개(89.9%)가 적정, 27개(0.8%)는 미흡하게 관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유실 비품 중 소파·테이블은 3137개(96.2%)가 갖춰져 있었다. 반면 기저귀 교환대는 2363개(72.5%), 냉난방기·정수기는 2504개(76.8%), 수유쿠션은 1659개(51%)만이 비치돼 있었다.

조사대상 수유시설의 실내 환경 중 조명은 2980개(91.4%)가 적정했고, 16개(0.5%)는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유시설 3048개(93.5%)가 외·내부인 모두 사용 가능했다. 1일 이용자가 10명 이하인 곳이 2682개(82.3%)로 이용실적이 대체로 낮았다.

현재 운영 중인 전국 3259개 수유시설은 공중(다중)시설 1034개(31.7%), 공공기관 782개(24%), 공공청사 759개(23.3%), 교통시설 500개(15.3%), 학교(교육기관)시설 84개(2.6%), 민간기업 100개(3.1%)인 것으로 조사됐다.

복지부는 이번 전국 수유시설 현황과 실태조사를 계기로 수유시설 관리·운영실태의 정례적 보고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수유시설 관리기준 권고안'이 지켜질 수 있도록 지도를 강화한다.

권고안은 이용자의 건강과 공중위생에 해가 없도록 시설의 관리자가 키져야 하는 일조, 채광, 환기 등 시설의 구조와 설비, 설치비품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이다.  

손문금 출산정책과장은 "앞으로 수유시설 관리와 운영실태의 정례적 보고관리 체계를 구축해 현장에서 '수유시설 관리기준 권고안'이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m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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