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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인·비반려인 함께 사는 세상위해 펫티켓 교육 필요"(종합)

<뉴스1-고양시> 반려동물축제 '2018 고양 펫스티벌' 개최
비 내려도 "펫티켓 배우자" 시민 발걸음 끝없이 이어져

(고양=뉴스1) 이기림 기자, 최서윤 기자, 김연수 기자 | 2018-09-16 18:05 송고 | 2018-09-19 18:31 최종수정
윤미경 뉴스1 부국장(왼쪽 네번째)과 이윤승 고양시의회의장(왼쪽 다섯번째)이 16일 경기 고양시 일산문화공원에서 열린 '2018 고양 펫스티벌' 개회식에서 가수 슬리피,그룹 스누퍼 등 참석자들함께 손팻말을 들고 '펫티켓을 지키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슬리피와 스누퍼는 이날 '고양시 명예 홍보대사'로도 위촉됐다.2018.9.16/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윤미경 뉴스1 부국장(왼쪽 네번째)과 이윤승 고양시의회의장(왼쪽 다섯번째)이 16일 경기 고양시 일산문화공원에서 열린 '2018 고양 펫스티벌' 개회식에서 가수 슬리피,그룹 스누퍼 등 참석자들함께 손팻말을 들고 '펫티켓을 지키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슬리피와 스누퍼는 이날 '고양시 명예 홍보대사'로도 위촉됐다.2018.9.16/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강아지를 키우면서 거리에 배변을 방치하거나 리드줄을 하지 않아 (비반려인과) 신경전이 벌어질 때가 있어요. 기본적인 펫티켓을 지키지 않아 생기는 문제죠.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모두를 위해 펫티켓 교육 등이 의무화됐으면 좋겠어요."
16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경기 고양시 일산문화공원에서 개최된 반려동물축제 '2018 고양 펫스티벌'을 찾은 안미숙씨(55·경기 파주시 와동동)는 '바람직한 반려문화 조성에 가장 필요한 게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최근 우리나라의 반려동물 양육인구는 1000만명을 넘어섰지만 반려동물에 대한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양육하는 반려인들과 동물을 싫어하는 비반려인들이 늘어나면서 갈등이 고조되는 양상이다.

이날 열린 고양 펫스티벌은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해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민영뉴스통신사 <뉴스1>과 고양시가 마련한 행사다. 이 자리에 주최 측인 윤미경 뉴스1 부국장, 이윤승 고양시의회의장, 정종현 고양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물론 홍보대사 래퍼 슬리피, 보이그룹 스누퍼 등이 참석했다.

16일 경기 고양시 일산문화공원에서 열린 '2018 고양 펫스티벌'에서 반려견들이 반려인들과 함께 행사장을 거닐고 있다. 뉴스1과 고양시가 함께 주최한 이번 행사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하림펫푸드, 한국마즈, 카디날코리아, 고양시수의사회, 고유거 등이 후원했다.2018.9.16/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16일 경기 고양시 일산문화공원에서 열린 '2018 고양 펫스티벌'에서 반려견들이 반려인들과 함께 행사장을 거닐고 있다. 뉴스1과 고양시가 함께 주최한 이번 행사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하림펫푸드, 한국마즈, 카디날코리아, 고양시수의사회, 고유거 등이 후원했다.2018.9.16/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행사는 슬리피와 스누퍼, 반려견훈련사인 고미정 유기견없는도시 교육부 팀장이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로 시작됐다.
슬리피는 "반려견을 데리고 다닐 때 지켜야 할 매너인 펫티켓을 한 견주가 지키지 않음으로 모든 견주가 비난 받는다"며 "반려인 1000만시대이니 만큼 모두 조금씩 인식 개선 등을 위해 노력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스누퍼는 "반려견, 반려묘를 사랑으로 가족같이 키워주면 좋겠다"며 "그 책임감에 걸맞게 펫티켓을 잘 지켜달라"고 말했다.

토크 콘서트가 끝난 이후 비가 거세졌지만 시민들은 개의치 않고 행사장 이곳저곳을 돌아 다니는 등 관심이 뜨거웠다. 이들은 펫티켓인 △반려견과 외출 시 리드줄 착용 △거리에 대소변 볼 경우 배변처리 △키우는 반려동물의 지방자치단체 등록 등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며 올바른 반려문화를 위한 교육에 집중했다. 

'에코하우스 및 캣타워 만들기'에서 대상을 받은 남유경양(12)과 그 작품. 심사위원으로는 래퍼 치타(왼쪽에서 4번째)와 서울호서예술실용전문학교의 강성호 교수, 이민영 교수가 나섰다.© News1 최서윤 기자
'에코하우스 및 캣타워 만들기'에서 대상을 받은 남유경양(12)과 그 작품. 심사위원으로는 래퍼 치타(왼쪽에서 4번째)와 서울호서예술실용전문학교의 강성호 교수, 이민영 교수가 나섰다.© News1 최서윤 기자

이날프로그램 중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린 건 '재활용품을 이용한 에코 하우스 및 캣타워 만들기'다. 환경보호 및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뽐내기 위해 마련된 이 프로그램은 래퍼 치타와 서울호서예술실용전문학교의 강성호 교수, 이민영 교수가 심사위원으로 나섰으며 대상은 남유경양(12)이 차지했다. 

이밖에도 반려동물 교육에 대한 요령을 제시하는 △기초교실 △사회화교실 △산책교실 △반려동물 무료진료와 무료미용 △입양캠페인 등도 진행되며 시민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반려견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박진희양(11·고양시 주엽동)은 "펫티켓은 강아지를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 모두를 위한 배려"라며 "기본적인 예의부터 지키자"고 말했다.

신성호씨(49·고양시 장항동)는 "일산에 개를 키우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은데, 많은 견주들이 배변봉투 등을 제대로 활용하지 않아 공원에 변이 많다"며 "키우는 입장에서도 화가 나는데 안 키우는 사람들이 보면 얼마나 싫겠는가. 일부 때문에 욕 먹지 않도록 펫티켓을 잘 배우고 지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lgir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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