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슈퍼 청문회' 재개…17일부터 유은혜·진선미 등 줄줄이

송곳검증 벼르던 野, "정상회담 '블랙홀'에 묻힐라" 우려

(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 | 2018-09-16 10:23 송고 | 2018-09-16 21:57 최종수정
국회 본회의장 © News1 임세영 기자
국회 본회의장 © News1 임세영 기자

문재인 정부 2기 내각 및 헌법재판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17일부터 재개된다.

17일 정경두 국방부장관와 이종석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시작으로, 19일에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줄줄이 열려 청문 정국의 '하이라이트'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20일에는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정 후보자에 대한 국방위원회의 청문회는 개최 일정에 이견을 보인 여야간 줄다리기가 계속되다 19일로 확정된 바 있지만, 여야 원내지도부간 일정변경 합의로 17일로 재조정됐다.

야권은 다른 후보자와 달리 정 후보자의 자질, 도덕성 등은 크게 문제삼지 않는 모습이다. 다만 한국당이 맹폭을 퍼붓고 있는 4·27판문점선언 국회 비준동의안, 북한의 비핵화, 군사·안보 정책 등 현안에 대한 추궁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한국당이 지명한 이종석 후보자 청문회에선 지난주 유남석 헌재소장 후보자 및 헌법재판관 후보자 청문회를 달군 동성애 등 사회이슈, 안보관 등을 놓고 여당의 '역공'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자유한국당 등 야권이 가장 집중하고 있는 것은 유은혜·진선미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다. 야권은 두 후보자들에 대한 각종 의혹을 청문회 전부터 쏟아내고 "현역 불패 신화는 없다"며 강도 높은 검증을 예고하고 있다.
이재갑 후보자 청문회에선 이미 야권이 제기한 '내부정보를 이용한 비상장 주식 투자'·'다운계약서 작성' 등 의혹과 함께,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일자리 확충 등 경제정책에 대한 야권의 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성윤모 후보자 청문회에선 야권은 산자부 고위관료 출신인 그가 과거 원전 추가건설을 추진했던 이력 등을 들어, 역시 한국당의 핵심 공세 타깃인 정부의 '탈원전'정책에 대한 입장을 캐물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런 가운데, 18일부터 20일까지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이 청문회 일정과 겹치는 만큼 정상회담 '블랙홀'로 인해 단단히 벼르고 있던 청문회가 흐지부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야권 내에서 높아지고 있는 모양새다.

이 때문에 야권은 청문회와 정상회담이 겹쳐 '임명 강행'이 우려된다며 사전견제에 나서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여당이 18일까지 모든 청문회를 끝낼 것을 주장했지만 야권이 당초 17~18일 예정된 대정부질문 일정과 중복 등 이유를 들어 반대해놓고 이제 와서 '궁색한 변명'을 하고 있다고 맞받았다.


sgkk@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