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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금메달 아직도 믿을 수 없어…일본전, 너무 떨렸다"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2018-09-15 08:47 송고
1일 오후 인도네시아 보고르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U-23 남자축구 메달 세리머니에서 손흥민이 금메달을 들어보고 있다. 이날 경기는 연장 접전끝에 대한민국이 일본을 2대1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2018.9.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토트넘 구단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금의환향'한 손흥민과의 인터뷰를 1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메인 페이지를 가득 채운 사진과 장문의 스토리를 함께 올리면서 그에 대한 관심과 기다림이 얼마나 컸는지 알게 했다. 손흥민 역시 팀과 동료들과 리그가 그리웠다는 말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먼저 손흥민은 감사의 인사부터 전했다. 그는 "팀 동료들과 코칭 스태프 그리고 팬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많은 이들이 영국에서 날 응원해줬다는 것을 충분히 느꼈다"면서 "멋진 한 달을 보냈으나 클럽을 위해 중요한 경기를 놓쳐 미안한 마음도 있다. 물론 프리미어리그도 그리웠다"고 밝혔다.

지난 8월 펼쳐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손흥민은 '오버에이지' 와일드카드로 발탁, 23세 이하 동생들을 이끌었다. 실제로 주장 완장을 팔에 감았으며 정신적, 전술적 구심점으로 선수단 리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손흥민은 "주장으로 대회를 치른 것은 처음이고 새로운 경험이었다. 처음에는 캡틴이라는 것이 힘든 점도 있었으나 난 그것을 즐겼다"면서 "젊은 선수들이 잘 따라줬고 최선을 다해 뛰었다. 우리나라가 우승을 차지해 기뻤고, 주장으로서 임한 토너먼트에서 정상에 올라 더더욱 기뻤다"고 감격을 표했다.

이 대회에서 한국은 마지막 순간 숙적 일본과 만났다. 결승전이 한일전으로 펼쳐진 셈인데, 따라서 선수들의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었다. 손흥민도 마찬가지였다고 토로했다.

그는 "보통 경기를 앞두고 긴장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 경기는 달랐다. 경기 전날 밤에 잠을 이루지 못했고, 경기 시작 10분에서 15분 동안은 발이 잘 움직여지지 않더라. 이것도 경험이었다"는 솔직한 고백을 전했다.

이어 "23세 이하 대회였으나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우리는 좋은 결과를 가져왔고 덕분에 웃을 수 있었다"면서 "조국을 위해 뛸 수 있어 행복했고 우리는 보상을 받을 자격이 있었다"는 말로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나아가 손흥민은 "빨리 스태프와 선수들에게 금메달을 보여주고 싶었다. 나는 정말 이 메달을 원했고 처음에는 실감이 나지 않을 정도였다"면서 "정말 행복하다. 여전히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랍다"며 금메달의 환희를 거듭 되새겼다. 

큰 숙제를 마친 손흥민은 이제 다시 토트넘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드러냈다.

그는 "대회 기간에도 토트넘이 치른 결과를 체크했다. 풀햄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었을 때는 행복했지만 왓포드에게 패했을 땐 너무 슬펐다"고 말한 손흥민은 "이제 나는 토트넘으로 돌아왔고 다시 최고의 리그인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게 됐다. 그동안 다양한 방식으로 나를 지지해준 모든 분들에게 다시금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인사했다. 

끝으로 15일 오후 열리는 리버풀과의 경기와 관련 "만약 내가 경기에 나서게 된다면, 죽을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리버풀전에서 꼭 승리하길 원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lastuncl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