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전국 > 부산ㆍ경남

대통령 방문 대우조선 하청 노동자들 "우리 목소리 들어달라"

(부산ㆍ경남=뉴스1) 이경구 기자 | 2018-09-14 18:01 송고
 전국금속노조 웰리브지회 노조원들이 거제 대우해양조선 서문에서 집회를 가진뒤  회사내로 진입하고 있다..© News1

경남 거제 대우해양조선 급식 하청업체 노동자들로 구성된 전국금속노조 웰리브지회 노조원들이 문재인 대통령이 대우해양조선을 방문한 14일 파업을 벌였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대우해양조선에서 가진 잠수함 '도산 안창호'함의 진수식에 참석했다.

노조원들은 문 대통령이 참석한 진수식장 진입이 차단되자 식장 근처에서 "최저임금 인상" "토요일 유급 원상 회복"등의 구호를 외쳤다.

노조원들은 지난 11일 6시간 경고 파업에 이어 이날 전면 파업을 벌였다. 지난 12일과 13일 회사와 단체교섭을 벌였지만 의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이날 대우조선해양 서문 앞에서 비가 오는 가운데 300여명이 모여 집회를 열고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귀한 발걸음이 헛되지 않게 조선소 하청노동자의 현실을 제대로 살펴봐 주시고 우리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잠수함 진수식의 화려함 뒷면에 가려진 하청노동자의 눈물을 살펴보고 가셔야 한다는 생각과 목소리를 꼭 들려드려야 한다는 절심함 때문에 이 자리에 모였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4일 오후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국내 최초 중형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장보고-Ⅲ) 진수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8.9.14/뉴스1

금속노조 웰리브지회는 "회사는 상여금을 대신해 지급하던 부가급여를 기본급에 포함시켜 편법으로 최저임금 인상을 피해갔다"고 주장했다.

심용환 지회장은 "지난 11일 사측과 교섭을 했으나 진행되지 않아 확대간부회의 끝에 오늘 파업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본시급 인상과 토요일 유급 원상 회복, 사내 노조사무실 제공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사측과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말했다.

금속노조 웰리브지회는 대우조선해양 사내식당과 통근버스 노동자 300여명이 지난 5월 결성, 사측과 10여차례 교섭을 벌여오고 있다.

'도산 안창호'함은 대우조선해양 조선소에서 우리 기술력으로 만든 국내 최초의 3000톤급 잠수함이다.


kglee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