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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연락사무소, 신경제 공동추진"…리선권 "남북 잇는 혈맥"

개소식 축사 "연락사무소, 상시 소통 창구이자 공동 번영의 산실"
北 리선권 "따뜻한 봄날이 풍요로운 가을로 이어졌다"

(개성·서울=뉴스1) 공동취재단, 서재준 기자 | 2018-09-14 11:45 송고
조명균 통일부 장관(오른쪽)과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2018.8.13/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14일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에서 '신경제 구상'을 공동 연구하는 방안을 추진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개성공단에서 열린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 축사에서 "남북의 당국자들과 전문가들이 이곳에서 철도와 도로, 산림 등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면 좋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신경제 구상'은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해 온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을 말하는 것이다. 

조 장관은 "오늘부터 남과 북은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번영에 관한 사안들을 24시간 365일 직접 협의할 수 있게 됐다"며 "얼굴을 마주하면서 빠르고 정확하게 서로의 생각을 전하고 어려운 문제들은 머리를 맞대고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평화의 새로운 시대,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는 상시 소통의 창구이며 민족 공동 번영의 산실이 되고자 한다"라며 "민간 차원의 다양한 교류와 협력도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의 보장과 지원을 통해 더욱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오늘은 남북의 정상 분들께서 '판문점 선언'을 채택한 지 꼭 140일이 되는 날"이라며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의 노력에 힘입어 남북관계는 차근차근 진전되어 나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나흘 뒤 올해 세 번째 남북 정상회담이 평양에서 열린다. 한반도에 시작된 평화를 공고히 하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방향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지금까지와 같이 앞으로도 우리 앞에는 우여곡절과 난관이 있을 것이지만 대화와 협력의 힘으로 내일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북측 대표로 개소식에 참석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 역시 축사에서 "북남 수뇌분들께서 안아오신 따뜻한 봄날은 풍요한(로운) 가을로 이어졌다"라며 "공동연락사무소의 개소는 북과 남이 우리 민족끼리의 자양분으로 거두어들인 알찬 열매"라고 화답했다.

리 위원장은 "연락사무소의 개설로 북남관계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빠른 시간 내에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필요한 대책을 강구해나갈 수 있게 됐다"며 "관계개선과 발전을 추동하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향한 큰 보폭을 내 짚을 수 있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연락사무소는 북과 남을 하나로 이어주는 뜨거운 혈맥"이라며 "우리 민족이 주인으로 북남관계 문제를 자주적으로 해결해 나갈 데 대한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의 정당성과 생활력에 대한 뚜렷한 증시(증거)가 된다"라고 강조했다.

리 위원장은 "길은 다닐수록 넓어지고 마음을 합치면 천하를 움직인다고 했다"며 "'북남 공동연락사무소'의 명칭은 아홉 글자밖에 되지 않지만 여기에는 북남관계 발전의 새로운 전환적 국면을 바라는 온 민족의 절절한 염원이 응축돼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남 수뇌분들이 역사적인 평양 상봉과 회담을 앞두고 연락사무소를 개설하게 된 것은 더욱 뜻깊고 의의 있는 일"이라며 "연락사무소가 수뇌분들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판문전 선언 이행에서 맡겨진 민족사적 사명과 임무를 훌륭히 수행함으로써 북남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는데 크게 기여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seojiba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