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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김해·산청 경남 곳곳이 도시재생 열기로 '후끈'

김경수 도지사 "지역민의 적극 참여가 성공 이끌 것"

(창원=뉴스1) 김희준 기자 | 2018-09-14 09:00 송고
13일 창원에서 열린 도시재생 협치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도시재생 협치포럼 제공© News1
13일 창원에서 열린 도시재생 협치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도시재생 협치포럼 제공© News1

"아이고 저희 지역의 도시재생사업을 더 소개해드리고 싶은데 시간이 없어서 안타깝네요."

13일 창원 도시재생 협치포럼 연단에 선 한 발표자는 약속된 발표시간을 10분 이상 넘기고도 본인 지역의 도시재생 사업을 더 알리지 못해 안타까워했다. 그만큼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참여하는 관계자들의 열기가 높았다는 방증이다.

도시재생 협치포럼은 정부가 추진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지난 3월 창립된 단체다. 이번 포럼은 지난 7월 전주 팔복예술공장에서 열린 포럼에 이어 2번째다.

특히 창원 웨딩그랜덤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선 궂은 비가 쏟아지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각 지자체 산하 도시재생지원센터 관계자들을 비롯해 지역주민, 소상공인, 시민운동가 등 다양 청중들이 200여석의 자리를 꽉 채웠다.

오후 2시께 행사장에 도착한 김경수 경남지사는 축사를 통해 "도시재생 사업이 성공하려면 지역 주민들도 사업에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하는 게 필요하다"며 "주민들이 사업 추진 과정에 어떻게 참여하고, 사업을 어떤 방식으로 추진하도록 이끌어 가느냐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앞서 통영지역의 폐조선소를 문화관광복합단지로 재생하는 사업에 큰 관심을 표명한 바 있다. 행사 관계자는 "김 지사가 특히 신아조선 재생사업에 대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관련 기관에 힘을 모아달라고 수차 당부한 바 있다"며 "오늘 김 지사의 발걸음도 이 같은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귀띔했다.

함께 참석한 허성무 창원시장도 "올해 도시재생 지역으로 지정된 창원지역 2곳에 대해 사업활성화계획 수립 등 추진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언급했다. 실제 창원시의 경우 지난달 31일 국토부가 주관한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서 진해구 충무지구와 마산회원구 구암지구가 선정된 바 있다. 창원시는 이 2곳에 약 4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도시재생 협치포럼 전경 /김희준 © News1
도시재생 협치포럼 전경 /김희준 © News1

이어 서민호 국토연구원 도시재생연구센터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이번 포럼 등을 통해 지방분권시대의 도시재생 방향 정립과 정책대안 마련 등 정책 추진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수사례 발굴과 현장 노하우 공유, 중앙정부와 지자체, 민간의 협력기반도 협치포럼이 담아야 할 역할이라는 설명이다.

오광성 한국해양대 교수는 "도시재생 분야에서 재건축-재개발의 공공성 확보를 위해선 상업지역과 주거지역을 연동한 종합적이고 실질적인 '높이'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심지의 건물고도는 높게, 산지 수변은 낮게 관리해 지역입지특성의 차별화를 도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밖에 경남 지자체의 도시재생 사례에선 김해와 산청, 사천의 도시재생이 소개됐다. 김해에선 어울림 캠퍼스타운 조성을 기점으로 한 도시재생 계획이, 산청에선 임대순환주택 조성사업과 집수리, 3세대 공유거점 정비 사업 등의 준비과정 등이 소개돼 도시재생을 준비하는 관계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선 내달 25일부터 3일간 대구에서 진행되는 도시재생 한마당 축제도 소개됐다. 이번 축제는 1년동안 진행된 전국의 도시재생 성과를 공유하고 소개하는 가장 큰 행사다. 특히 행사 소개를 맡은 서민호 센터장은 "이번 행사에선 한마당 축제 최초로 뉴스1과 함께 도시재생 대상 지자체와 사회적 기업, 관련문화단체와 청년들을 대상으로 도시재생 뉴딜대상을 진행한다"며 "오는 17일부터 공모접수를 받는 만큼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전했다.


h9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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