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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플로렌스 2등급으로 약화…"여전히 위협적"

"풍속 경미하게 줄었지만 영향력 커…큰 피해 우려"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2018-09-13 14:48 송고
우주에서 바라본 허리케인 플로렌스. © AFP=뉴스1
우주에서 바라본 허리케인 플로렌스. © AFP=뉴스1

한때 카테고리 4등급의 위용을 자랑하며 미국을 긴장하게 한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12일(현지시간) 2등급으로 세력이 약화됐다고 국립허리케인센터(NHC)가 밝혔다.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 비치에서 동남쪽으로 520㎞ 떨어진 해상으로 이동한 플로렌스는 최대 풍속 175㎞/h의 2등급 허리케인으로 약화됐다.

NHC는 플로렌스의 풍속은 줄었지만 여전히 광범위한 영향력을 형성하고 있어 여전히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폭풍해일과 폭우, 강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부연했다.

플로렌스의 풍속은 사실상 3등급 허리케인의 기준인 풍속 179㎞/h보다 경미하게 줄어든 것으로 한단계 하향됐더라도 세력 차는 크지 않은 상황이다. 카테고리 3∼5등급은 '메이저급' 허리케인으로 불린다.

현재 플로렌스는 시속 27㎞의 속도로 북서쪽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13일 노스·사우스 캐롤라이나에 접근한 뒤 같은 날 밤이나 이튿날 캐롤라이나 남북, 동남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때 4등급 허리케인으로 세력을 강화했던 플로렌스는 '수십년만에 미 동부 해안을 강타할 메이저급 허리케인'이라는 평가를 들으며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캐롤라이나 해안에는 약 4m의 폭풍 해일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고 노스캐롤라이나 일부 지역에는 최대 1000㎜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큰 피해가 예상되면서 당국은 허리케인 영향권이 든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대피령을 내렸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현재 1000만명 가량이 허리케인 경보나 주의보가 내린 지역에 속한다고 전했다.


seung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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